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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데이 건을 뒤로하고 지하도를 통해 세계 무역 센터로 넘어오면 코즈웨이 베이의 도심 볼거리와 먹거리들을 만나고 완차이의 고층 빌딩 숲 사이를 걷습니다.



코즈웨이 베이의 패션 워크(Fashion Walk)입니다. 무역센터 쪽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파터슨 거리(Paterson Street)와 킹스턴 거리(Kingston Street) 일대를 패션 워크라고 하는데 빌딩 숲 사이에서 다양한 규모와 스타일의 점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패션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옆지기가 가고 싶다는 이케아 코즈웨이 베이점을 향해서 갑니다. 바로 패션 워크인 파터슨 거리와 킹스턴 거리를 거쳐서 가야 합니다.



이케아 코즈웨비 베이점에 도착했습니다.



지름신을 불러온 8만원대의 암체어와 발받침. 이건 한국가면 꼭 사고 싶다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산행과 걷기에 지친 몸을 체험겸 잠시 쉴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아예 대놓고 쉬는 사람들 덕택에 저도 눈치 안보고 잠시 쉬었습니다.



입구에 쌓아놓은 안내장과 연필을 하나들고 옆지기는 지친 몸은 모두 잊었는지 잘도 돌아 다닙니다. 쇼핑은 지친 몸도 일으키나 봅니다.



단독에 살아서 그런지 작은 주방이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그 필요를 채워줄것 같았던 미니 주방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단순 가격 비교를 해보면 한국 이케아가 싸보이기는 합니다. 두개 층에 걸친 이케아 아이 쇼핑 순례길을 마치고 큰 길을 건너서 자딘스 바자르와 자딘스 크레센트로 향합니다.



자딘스 바자르(Jardine's Bazaar,渣甸街)와 자딘스 크레센트(Jardine's Cres)는 건물들을 사이에 두고 앞길, 뒷길 정도로 나란히 있는 길로 자딘스 바자르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주변에 유명 맛집들이 늘어서 있고 뒷쪽 자딘스 크레센트는 자동차가 다니지 못하는 길로 재래시장과 악세서리 가게들이 들어서 있는 거리입니다. 자딘의 이름은 눈데이 건과 연관된 자딘 매터슨(Jardine Matheson)에서 온것임을 바로 알 수 있듯이 이 근처 지역 전체가 그 회사 소유 였다고 합니다.



꽃과 과일등 다양한 품목을 파는 노점상의 모습과 자딘스 바자르 시장 건물의 모습.



이곳에서 딸에게 선물해 줄 간단한 악세서리를 구입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옆지기는 깎던데, 홍콩 사람들이나 중국 사람들도 깎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깎는다고 국격이 깎이는 것이 이니겠지요!



자딘스 크레센트를 뒤로하고 이제 센트럴 플라자를 향해서 갑니다. 



코즈웨이 베이에서 센트럴 플라자로 가는 길에 만난 한식 레스토랑 간판들. 완차이 빌딩 숲 사이에서 한글 간판이 반갑기는 했지만 서둘러 길을 재촉합니다. 완차이는 홍콩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센트럴 플라자(Central Plaza, 中環廣場) 46층에서 바라본 홍콩의 야경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조망은 없지만 이런 풍경도 눈에 담아 갑니다. 46층은 더 고층으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갈아 타는 곳으로 사무실들이 일하는 월~금요일 오전7시~오후9시까지 별다른 조치없이 자유롭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센트럴 플라자에서 보이는 홍콩의 야경에는 날씨 때문일까요? 쓸쓸함에 깊에 베어 있습니다.



46층 전망대의 내부 모습. 한바퀴 빙둘러서 사방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빌디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야경을 뒤로하고 홍콩의 빌딩들이 주인공으로 벌어지는 쇼인 심포니오브라이트를 보러 페리 터미널로 걸음을 옮깁니다.



센트럴 플라자 1층의 모습입니다. 이곳을 통해서 빌딩들을 연결한 통로를 지나면 페리 터미널로 갈 수 있습니다. 통로들이 지상에서 통로로 서로 연결되는 모습은 홍콩 빌딩들의 특징이죠. 무더운 여름날에는 빌딩들 사이를 걸으면 시원할 뿐만 아니라 오늘같이 보슬비가 뿌리는 날에도 우산 없이 다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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