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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여행의 큰 재미 중에 하나는 뭐니뭐니해도 "시장"입니다. 올레길 17코스가 동문 시장에서 끝나고 18코스가 동문시장 앞의 동문로타리의 산지천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동문시장은 올레길 17, 18코스의 분기점입니다. 동문 재래 시장은 현지인에게도 유용하겠지만 수많은 관광객과 올레꾼을 대상으로 한 먹거리와 선물 거리로 넘쳐나는 곳입니다.

산지천 마당에서 바라본 동문 재래 시장의 입구 모습입니다. 올레길 17코스의 종료 지점입니다. 입구와 출구가 여러곳이라 시장을 둘러볼 요량이라면 일단 올레길 코스와 관계없이 쭉 둘러보는 것이 마음 편한 방법일 것입니다.  준비가 철저하지 못했던 필자의 경우에는 군것질하면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다음 코스도 얼뚱한 길로 빠지긴 했습니다. 

"제주"하면 떠오르는 먹거리들 한라봉, 천혜향, 우도땅콩....."전국 택배 가능"이 눈에 들어옵니다.

동문 시장은 지붕도 있고 중간 중간에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도록 표지판도 있고 깔끔해서 다니고 좋았습니다.

예전에 베트남 여행 갔을때 기억을 떠올려 보면 가이드에게 현지인이 먹는 음식을 찾아서 먹자는 제안을 하고 가이드는 나름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식당보다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식당을 섭외해서 식사를 했었습니다. 동문 시장을 둘러보다가 군것질 거리로 떡볶이와 몇가지 튀김, 납작 만두를 먹었는데 분식점 안에서는 중국인 여행객 한 그룹과 이들이 먹을 음식을 부지런히 공수하는 가이드로 보이는 한 분이 계시더군요.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는지 이런 분식점이 여러개 있었고 새롭게 공사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곡물 가게 앞에서 만난 누룩 덩이입니다. 육지에서 지금까지 본 누룩 덩이는 거의 맷돌 수준으로 큼지막했는데 제주 누룩은 위의 사진처럼 아담하게 만드신다고 했습니다. "술 담그게!" 하시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 누룩 4개를 사서 베낭에 넣고 걷기를 계속합니다.

분식과 함께 인기가 있는 것은 산지천 마당 쪽의 또다른 입구에 있는 호떡입니다. 줄이 엄청나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선물 거리로 천혜향이나 한라봉 뿐만아니라 초코릿세트, 옥돔 세트등 물품이 다양해서 쇼핑을 마음에 두었다면 지갑에 불날 지경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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