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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초마을에서 영광대교를 건너서 법성포 가는 길목에 있는 백제불교도래지까지 길은 약간의 오르막길들이 있기는 하지만 무난한 길이다. 백수 해안도로 끝자락 대초마을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길이다. 영광대교로 와탄천을 건너서 굴다리로 국도 아래를 통과하고 해안 산책길을 돌아 목맥마을 입구에 닿는다. 구암천 하구의 둑방길을 지나면 백제불교도래지에 이른다.
백수 해안 도로 끝자락에서 대초마을 포구로 내려온 길은 멀리 영광대교를 보면서 만 안쪽으로 들어간다. 대초마을까지 데크길이 이어진다.
데크길을 지나서 대초마을 앞에서 해안도로와 합류하여 영광대교까지는 도로를 따라서 길을 이어간다. 39코스의 종점인 법성포 길 표지가 등장했다.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그늘로 가면 쌀쌀하고 양달로 가면 따스하다. 도로변으로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하며 도로를 따라 길을 이어간다.
쾌청한 날씨에 봄햇살을 받아서 벚꽃의 색이 더 화려하게 느껴진다.
언덕을 넘어온 해안도로는 언덕 아래로 모래미 해수욕장과 영광대교를 풍경으로 선사한다.
영광대교로 연결되는 목단교차로 근처에는 주차장, 화장실과 함께 작은 쉼터가 있었는데 모래미 해수욕장 방면의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가진다.
2016년에 완공된 사장교인 영광대교 덕분에 이곳 백수읍에서 홍농읍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는 길이 생겼다.
77번 국도가 지나는 영광대교의 인도를 따라서 다리를 건넌다. 다리 아래로는 전북 고창군과 전남 영광군의 경계에서 발원하여 서해로 흘러 내려온 와탄천이 흐른다.
영광대교를 넘어서 홍농읍으로 들어온 길은 좌측으로 길을 돌아서 도로 아래의 굴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굴다리로 도로 아래를 통과하면 목맥마을로 이어지는 산책길이 이어진다.
와탄천 건너편의 구수산 자락의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도 일품이다. 벚꽃길을 가까이에서 보아도 좋고 멀리서 보아도 일품이다. 해안선을 따라서 이어지는 숲 속 데크길은 마치 원시림을 통과하는 느낌이다.
산자락으로 이어진 데크길을 내려오면 목맥마을 입구에 닿는다.
길은 목맥마을 입구에서 동쪽으로 방조제에 마련된 산책길을 걷는다. 구암천 하구를 막은 방조제이다.
구암천 물길을 막은 방조제는 수많은 간척지와 함께 하구에 넓은 습지도 만들었는데 습지 위로 데크 산책로를 만들어 놓았다.
구암천 하구 방조제 길을 지나온 길은 백제불교최초도래지 쪽으로 우회전하여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가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인지 주말을 맞아서 전세버스를 대절하여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많았다. 때마침 점심시간이 가까운지라 다들 점심 준비에 분주했다. 남도갯길 6000리라는 표식이 있었는데 영광에서 시작하여 광양까지 2,500Km에 이르는 길이라고 한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로 가는 길도 해안으로 데크길이 마련되어 있었다. 지금은 간조 때라 물이 많이 빠져서 거의 갯벌뿐이지만 해안 데크길에서 바라보는 주위 풍경도 훌륭했다.
건너편의 구수산 자락의 풍경도 잠시 감상하고 길을 이어간다.
튤립이 한창인 백제불교최초도래지에 도착했다. 4세기 백제 침류왕 때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처음 들어온 곳이 법성포라고 한다. 법성포라는 이름이 성인이 불법을 가지고 들어온 포구라는 의미라고 하니, 법성포하면 굴비만 떠올릴 일이 아니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에서 마라난타사 사찰을 지나 승강기를 타면 바로 법성포로 갈 수도 있지만 서해랑길은 전시관 앞을 지나 언덕을 올라서 공원 방향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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