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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쏟아지는 눈과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온도계가 여행을 주저하게 하지만 그래도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동네를 걷는 여행에 대한 마음은 식지를 않는다. 이번 여행은 지난번에 여정을 멈춘 19코스의 3.4Km 지점인 삼향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어간다. 목포를 떠나서 무안군을 거쳐 신안군 지도읍까지 걷는다. 지난번 여행 때 여정을 하루 남겨둔 상황에서 눈비 예보가 있어 하루 일찍 집으로 돌아왔는데, 일기예보대로 눈비도 쏟아졌지만, 일찍 돌아온 덕택에 처리해야 할 일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무리하지 않는 여행이 옳다.

 

목포로 가는 방법은 KTX 첫차를 타고 내려간다. 첫차는 예약 부담도 없고 할인도 있다. 목포역 앞에서 200(좌석), 1A, 1-2 번 버스를 타고 26분 이동하여 "영신그린빌 정류장"에서 내려 길을 건너면 지난번에 여정을 멈춘 삼향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길을 이어갈 수 있다.

 

■ 서해랑길 19코스(16.8km, 5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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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향동에서 이어가는 서해랑길 19코스는 영산로 큰길을 따라 도로변을 걷다가 목포시종합관광안내소 앞에서 좌회전하여 들길로 진입한다. 들길을 걷던 길은 굴다리로 1번 국도 아래를 통과하여 해변으로 나가고 목포시에서 무안군 삼향읍으로 넘어간다. 해안길을 따라 마동마을과 마갈마을을 지나고 봉수산 아랫자락의 마을길을 통해서 북쪽으로 걷는다. 도로를 따라 내륙으로 들어가면 서양화가 오승우 화백을 기리는 미술관과 초의선사 유적지가 있는데 들러서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봉수산 아랫자락의 왕산리 마을길을 걸어온 길은 검동재 고개를 지나 복룡마을에(9.5Km) 들어서며 삼향읍 지산리로 진입한다. 마을 옆으로 무안삼향농공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월호마을 지나면 지산천을 건너서 도림천에(12.1Km) 닿는다. 도림천 둑방길을 따라 올라간다.  

 

도림천 둑방길을 따라가는 길은 청계면 읍내의 도남교 다리까지 이어지고 다리 앞에서 우회전하여 시가지로 진입한다. 시가지로 들어온 길은 목포대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청계면 복합센터 앞에서 19코스를 끝낸다. 19코스에 이어서 걷는 20코스는 복합센터를 지나 청계면 보건소 쪽으로 용계천 둑방길을 걷는데 이 과정에서 청계면 읍내에서 점심을 해결하면 될 것 같다.

 

■ 서해랑길 20코스(18.7km,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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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면으로 들어온 길은 다시 용계천으로 나가서 용계천을 따라서 하천변의 산책로를 걷는다. 월암마을을 지나면 서쪽으로 이동하여 망내산 자락의 마을길을 지난다. 1백 미터가 넘지 않는 완만한 산이다. 산을 내려오면 굴다리를 통해서 815번 지방도 청계공항로 아래를 통과하여 상마정마을을 통과한다.

 

복용마을(5.9Km)을 지나는 길은 구릉지를 오르락내리락하며 해변으로 나간다.  해변으로 나가며 태천마을, 도대마을을 차례로 지나는데 이 과정에서 청계공항로 도로 아래를 세 차례 통과해야 한다. 해변으로 나온 길은 제방길을 따라 톱머리방파제를 지나서 톱머리 해수욕장에(11.2Km) 닿는다. 무안군 청계면에서 망운면으로 들어간다.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톱머리 해수욕장을 지난 길은 무안공항 옆 도로를 따라서 이동하고 망운면 피서리 끝자락에서 들길로 들어가 두모마을을 지나 용동마을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15:50, 17:20, 17:50, 18:16, 18:40, 19:20, 19:36, 20:05, 20:16

 

오후시간 우리가 탈 수 있는 버스들의 용동마을 기준 시간이다. 운남면을 거쳐서 오가는 버스들은 모두 용동마을과 두모마을 거치므로 후보 버스가 많은 편이다. 숙소 후보는 터미널 인근에 있는 샵 모텔이다. 같은 숙소에서 3일을 묵으며 무안버스로 오가는 방식을 취할까 한다. 다음날 아침 용동 마을로 갈 수 있는 버스 후보는 다음과 같다. 20~25분 소요된다.

06:00(공항), 06:30(주말휴일제외), 06:50, 07:15(주말휴일제외), 07:35, 08:15(공항), 08:50, 09:15, 10:15(공항), 10:50

 

■ 서해랑길 21코스(11.9km,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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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동마을을 출발하면 남쪽으로 내려가며 무안군 운남면으로 진입한다. 운해로 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두곡교차로에(2.3Km) 이르고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들길로 들어가 해변으로 향하며 신촌마을과 하묘마을을 지난다.

 

유도를 앞에 두고 있는 동암마을을(7.8Km) 지난 길은 내륙으로 들어가며 신기저수지와 죽산마을을 지나 영해마을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 서해랑길 22코스(11.9km,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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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21코스를 끝내면 바로 이어서 22코스를 걷는다. 운남면 하단을 서쪽으로 걸어 운남면 읍내로 들어가는 여정이다. 영해마을을 출발하면 영해로 도로를 따라 제방길을 지나 도원마을 인근에서 들길로 들어간다. 도원마을을 지나면 김대중대교로 압해도와 연결되는 77번 국도 아래를 통과하여 운남면 남측 해안길을 따라 들길 걷기를 이어간다. 다경진성이 있던 곳도 지난다. 망매산 아랫자락을 돌아가는데 다경진성이 있던 지역이라 마을이름도 성내마을, 원성내마을과 같은 이름이다.

 

원성내마을을 지난 길은 북동 방면으로 운남면 읍내로 향한다. 농로를 따라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 단지를 지나면 내화마을부터는 운해로 도로를 따라 걸어서 운남삼거리 정류장에서 여정을 마무리하고 23코스 6Km 정도를 더 걷는다.

 

■ 서해랑길 23코스(19.5km, 6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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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삼거리에서 운해로를 따라 시작하는 23코스는 운남농협 건너편으로 좌회전하여 읍내를 빠져나가며 저동제와 저동마을 지난다. 마을을 빠져나가면 해변으로 나가 해안길을 따라 올라가며 두곡마을 인근부터는 도로 옆에서 도로와 함께 북쪽으로 올라간다. 21코스부터 걸었던 우리는 중간에 굴다리로 국도 아래를 통과하여 송현(용동) 정류장에서 무안으로 돌아가 하룻밤 쉬고 돌아온다. 다음 정류장이 어제의 용동마을이므로 버스 시간표는 어제의 것을 참조하면 된다.

 

송현(용동) 정류장으로 돌아온 길은 무안군 운남면에서 망운면으로 들어간다. 무안공항 옆을 걸으며 지나왔던 지역이다. 길은 망운면 서쪽 끝자락으로 송현마을을 지나 넓은 백사장이 있는 조금나루해수욕장까지(9.4Km) 갔다가 북동 방향으로 해안선을 따라 올라간다. 해안선을 따라 올라가며 무안낙지공원도(11.9Km) 지난다.

 

노을길이라는 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은 목서리를 지나면 무안군 망운면에서 현경면 송정리로(17.0Km) 넘어간다. 목처럼 가느다란 지형으로 이곳은 23코스로 들어가서 34코스로 나오는 서해랑길의 길목이기도 하다. 위쪽으로 칠산대교가 있지만 신안군의 증도를 돌아서 함평을 거쳐가도록 길을 설계한 모양이다. 해안을 따라 올라가던 길은 봉오제마을에서 23코스를 끝낸다.

 

■ 서해랑길 24코스(20.8km,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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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코스를 끝내면 이어서 24코스 절반 정도를 더 걷는다. 버스 노선을 감안하여 물암마을까지 걷는다. 봉오제마을을 출발하면 현해로 도로를 걷다가 좌회전하여 들길을 걷기 시작한다. 잠시 해안으로 나갔다고 들길 걷기를 반복하며 곡지마을을 지나고 북쪽으로 돌아 곡지저수지를 지나면 해안으로 해송숲이 3km가량 이어지는 홀통해변을 걷는다. 홀통유원지를(6.7Km) 지나면 홀통길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한다. 해안도로가 24번 국도 현해로 도로를 만나면 국도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 서해랑길 경로는 가입리에서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물암리 정류장으로(11.6Km) 나오는데 어차피 갓길을 걸어온 것, 그냥 물암정류장까지 직진하는 것도 방법이다. 물암 정류장에 도착하면 무안으로 돌아가서 하룻밤 쉬었다가 다시 돌아와 여정을 이어간다.

14:50, 15:55(주말휴일제외), 16:35, 17:05, 18:15, 18:45, 19:15(주말휴일제외), 19:25, 19:35

 

해제면에서 무안 가는 버스의 월암리 기준의 버스 시간은 위와 같다. 물암 정류장이 다음 정류장이고 35분 소요된다. 다음날 무안에서 봉오제를 거쳐 해제로 가는 버스 시간은 아래와 같다.

06:05, 06:20, 06:40, 08:00(주말휴일제외), 09:00, 09:55(주말휴일제외), 10:30, 11:15(주말휴일제외)

 

물암리 정류장으로 돌아오면 해안으로 나가서 해안길을 걷다가 24번 국도 해제지도로를 오가며 국도 옆의 농로를 따라 걷는다. 농로를 걷던 길은 샘섬선착장 인근에서 해변으로 나가고 해안길을 따라 백동마을, 창선마을, 창매마을을 지나서 중매산을 돌아 매당마을에서 24코스를 마무리한다.

 

■ 서해랑길 25코스(16.7km, 5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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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코스를 끝내면 들길을 통해 매안마을을 지나고 해안으로 나가서 해안길을 걷는다. 24번 국도인근으로 잠시 나가지만 다시 대월산 아랫자락의 해안길을 걷어서 명양마을에 닿고 이후로 연육교를 통해서 신안군 지도읍으로 들어간다.

 

지도읍으로 들어온 길은 봉황산과 선황산 아랫자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서 서쪽으로 이동한다. 높지 않은 임도길이다. 임도를 벗어나면 해안 방조제길을 따라 이동하여 지도읍복지센터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좌측으로 광활한 갯벌을 보며 걷는 길이다. 시간과 상황을 보고 신안 젓갈타운으로 가기 전에 우회전하여 지도 터미널로 가는 것도 방법이다.

13:30(목포행), 14:30(서울행), 14:35(광주행), 16:10(광주행), 17:05(광주행), 17:50(목포행), 19:20(목포행)

일단 지도를 빠져나가는 방법은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간편하다. 무안까지는 40분, 광주는 1시간 30분, 목포까지는 1시간 10분이다.(https://tour.shinan.go.kr/home/tour/traffic/traffic_03 참조) 후보 버스는 위와 같다. 광주나 목포로 간다면 기차역으로 이동해서 KTX를 타면 된다.

무안역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 터미널에서 무안역까지 버스로 이동하려면 "대치, 사내, 일로"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사창삼거리에서 내리면 된다. 후보 버스 시간은 15:30, 15:50, 17:30, 18:40이고 5분 거리이므로 택시를 타도 좋을 것 같다. 다만 무안역에서 KTX가 서지 않으므로 나주로 이동하던가 용산행을 타고 이동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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