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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읍내를 지나 대독천을 따라 걷고 있는 남파랑길 31코스는 대독 누리길이 끝나면 33번 국도 상정대로 바로 옆의 작은 길을 따라 이동하며 부포 사거리에 여정을 마무리한다.

 

대독 누리길은 대독천을 따라 올라갔다가 다리를 건너 반대편으로 걸어 내려오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남파랑길은 계속 직진) 하천 건너편에 강둑이 없는 구간에 데크길로 길을 연결했는데 길 벽면으로는 공룡 화석 같은 조형물을 세워 놓았다. 고성과 공룡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닌가 싶다.

 

맑은 대독천에는 오리들이 제 집인 양 놀고 있다.

 

대독천변 교사리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고성공장이 들어서 있고 연관 기업들도 들어서 있다. 인근에 경남 항공 고등학교도 있는데 고성은 드론 산업과 항공기 부품 산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좌측으로는 갈모봉산, 우측으로는 대곡산과 철마산이 있는 계곡 사이로 깊게 들어가는 지형이다.

 

우실교를 향해서 이어지는 대독 누리길은 강둑이 없는 곳은 데크길을 만들어 놓아서 계속 직진해도 되지만 남파랑길은 하천을 건너 반대편 강둑으로 길을 이어간다.

 

일정한 간격으로 새겨 놓은 공룡 발자국은 단순 장식은 아니고 5백 미터마다 있는 거리 표식이다. 맑은 하늘 아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길을 이어간다. 따뜻한 지방이기는 하지만 1월 중순의 날씨는 이곳도 춥기는 춥다.

 

황불암교를 건너면 이제 대독 누리길과도 안녕이다. 이곳에서 남파랑길은 국도 쪽으로 이동하여 국도 옆으로 이어지는 마을길을 걷지만, 대독 누리길은 이곳에서 유턴하여 시작점으로 돌아간다.

 

국도 옆의 마을길은 가지런한 가로수 덕택에 국도 바로 옆을 걷지만 시야도 좋고, 지동차 소음도 크지 않아 좋다. 자동차 소리와 매연을 1년 내내 듣고 마셔야 하는 나무에게는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든다.

 

길이 중간에 이당리의 갈모봉 산림욕장으로 들어가는 도로를 만나지만 계속 직진하여 국도 옆길을 걸어간다.

 

이 길은 이당리 청년회에서 관리하는 매실밭이라는 표지가 붙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1월 중순인데 매화가 꽃봉오리를 피웠다. 와우!

 

이당리 매화길이 끝나면 대독천도 거의 끝자락이고 남파랑길은 조금 더 걸어서 국도 아래를 통과하여 반대편에서 길을 이어가야 한다.

 

이리교 다리 아래로 국도를 통과하여 국도 반대편에서 좌회전한다.

 

국도 반대편에 이당리 마을 도로를 따라 걷는다. 포장도로이기는 한데, 거의 임도 수준으로 자동차가 많지 않아 위험하지는 않았다.

 

오르막 도로를 통해 고개를 넘는다. 이런 산길을 포장까지 했는데 차가 없는 모습을 보니 지금의 국도가 뚫리기 전에는 이길로 차들이 다니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 기록을 보니 2003년 도로를 확장 개통하면서 약 1Km의 이당리 도로 구간이 폐지되었다고 한다. 폐지된 옛 도로를 걷는 것이다.

 

옛 도로의 언덕에 올라서니 반대편 산에 조림한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따스한 햇빛을 받으면서 길가에 걸터앉아 이른 점심 식사를 하면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도로지만 차도 사람도 없는 조용한 곳이었다.

 

언덕을 넘어서면 이제 31코스의 종점이 있는 부포리다. 고성읍 이당리에서 상리면 부포리로 넘어간다.

 

이번에는 다시 횡단보도를 통해 33번 국도를 건너서 반대편에서 길을 이어간다.

 

국도변 부포리 마을길을 걷는다. 주위를 둘어보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이다.

 

부포리 마을길을 걷다가 부포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로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하면 남파랑길 안내판 앞에서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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