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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20코스는 장승포를 한 바퀴 돌아서 나간다. 거제 섬&섬길, 양지암 등대길과 함께한다 능포 봉수대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능포항에 도착하고 다시 능포 산림욕장을 오르는 여정이 이어진다.

 

 

장승포 터미널에서 시작하는 남파랑길은 터미널 직전에 있는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터미널 바로 뒤에는 옥수 시장이 있었다. 시장 이름처럼 이곳은 옥수 마을인데 옥포 조선소가 생길 때 이곳에 이주 단지와 시장을 만들면서 옥수 1동이 되었다고 한다.

 

옥수로 도로를 따라서 오르막길을 오른다. 초반부터 오르막이다. 느태 고개를 넘는다.

 

옥수로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거제 섬&섬 길, 양지암 등대길 안내판이 나오는데 이곳부터 널찍한 산책로를 따라서 다시 오르막길을 걷기 시작한다. 약 2백 미터 정도 되는 산을 오르는 길이다.

 

아직은 오후의 햇살이 들어오는 숲 속 산책로의 소리는 새소리와 함께 가끔씩 산 너머 조선소에서 기계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낙엽이 깔린 능포 봉수대로 가는 길에는 아담한 돌탑을 쌓아 놓았다.

 

산 정상에 오르니 봉수대 앞에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능포를 비롯한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능포 방파제와 바다로 길게 뻗어나간 양지암 자락, 그리고 먼바다에 정박해 있는 큰 배들까지 전망 맛집이다.

 

능포 봉수대는 희미한 흔적만 남았지만 입구에 세워진 돌탑들이 봉수대 지킴이처럼 서있다.

 

이제는 능포항을 향해서 내리막길을 걸어간다.

 

능포항으로 내려가는 산책로의 낙엽을 누군가 쓸어 놓았나 보다. 숲길 낙엽을 과연 치우는 것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낙엽을 치우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낙엽 아래 얼음이나 돌부리에 낙상 사고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다른 한편으로는 낙엽을 그대로 두면 산책로의 침식을 막아주고, 걷는 정취를 올려주며 불필요한 인력 낭비나 비용 지불을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빗질한 산책로는 깔끔하다.

 

산을 내려오면 해안 도로를 만나서 능포항으로 이동한다.

 

능포 해안 도로를 따라서 포구로 이동한다. 능포 방파제 인근으로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능포 방파제 너머 멀리에는 외로이 서있는 양지암 등대도 눈에 들어온다.

 

능포항 수변 공원을 지나 포구를 따라서 계속 직진한다.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는 시간, 능포항은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 나온 할아버지와 방파제 인근으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만 있을 뿐 조용하다.

 

명품 보리새우의 고장 능포항이라는 조형물을 세워 놓았는데 거제 연안은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면서 보리새우의 산란과 서식에 좋은 곳이라고 한다. 오도리라고 불리기도 하는 보리새우는 양식을 많이 하는 대하와는 품종이 다른 것으로 가격도 4~5배 비싸다. 줄무늬가 선명하고 다리와 꼬리에 보리가 익었을 때의 누런 빛이 도는 것이 특성이다.

 

농포항을 돌아서 가면 능포 낚시 공원을 만날 수 있다. 어촌계에서 운영하며 입장료 3천 원을 받는다고 한다. 거제 시민은 할인이 있다고 하니 안전한 곳에서 쾌적하게 낚시를 즐기고 싶다면 이런 곳도 좋을 듯하다.

 

능포 낚시 공원을 지나면 해안길 끝에서 양지암 등대로 가는 길로 접어들게 된다.

 

양지암으로 가는 길을 오르다 보면 양지암 등대와 양지암 조각 공원으로 가는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남파랑길은 등대로 가지 않고 우회전하여 조각공원으로 이동한다. 양지암 등대는 절벽 위에 세워진 무인 등대로 일출 명소라고 한다.

 

조각 공원으로 가는 길에는 쭉쭉 뻗은 나무들과 함께하는 능포 산림욕장도 만난다.

 

우리처럼 코스를 따라 걷는 사람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산림욕장이라고 조성된 공간을 보면 곳곳에 숲 속에서 나무 향기를 맡으며 쉬어 갈 수 있는 산림욕대를 설치해 놓았다. 굴곡진 벤치처럼 생겨서 누울 수 있는 것인데 이곳에도 산림욕대가 50여 개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산림욕장을 통과할 때는 숲 속으로 조금 들어가 산림욕대를 찾아서 누워서 쉬다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좌측으로는 망망대해를 보고 우측으로는 장승포 시내를 보면서 걷는 길이다.

 

서쪽 하늘로는 석양이 내려가고 있는 이곳은 이름하여 해맞이 공원이다.

 

해맞이 공원은 동쪽을 바라보면서 막히는 것 없이 망망대해뿐이니 일출 감상지로 딱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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