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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걷기도 이제 남해안 깊숙하게 들어가서 기차로 이동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선택이 되었다. 14코스부터는 통영과 거제도 안으로 들어가서 거제를 한 바퀴 돌아 30코스에서 통영으로 다시 나오게 된다. 거제도가 지금이야 육지처럼 오고 가는 상태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만큼 제주 올레길 걷듯 남파랑길을 통해 거제도를 한 바퀴 돌게 된다.

 

고성, 통영, 거제는 대전 복합 터미널을 이용하기로 했다. 대전 복합 터미널 주차장까지는 자동차로 이동하고 하루 1만 원 주차료(경차 5천 원)를 지급하고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통영까지 바로 가는 것이 있고 사천과 고성을 경유해서 가는 버스가 있는데 내려갈 때는 첫차를 타고 고성에서 내리고, 올라올 때는 거제 고현 터미널에서 통영을 거쳐 바로 대전으로 올라가는 것을 선택한다. 14코스 중간에는 점심 식사할 장소가 애매하므로 출발 전에 미리 도시락이나 간식거리와 식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통영 시내에 진입해야 적절한 식당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남파랑길 14코스(13.8km,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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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터미널에서 고속 버스를 내리면 75번 버스를 타고 20분가량 이동하여 "임외사거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지난번 여정에 이어서 남파랑길 14코스를  걷는다. 지난번에는 13코스를 끝내고 버스로 통영 터미널까지 이동했는데 그 길을 걸어서 가는 것이다. 대부분 해안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를 걷는다. 남쪽으로 계속 내려가는 경로다. 시작점부터 77번 국도변을 따라 걷다가 안정천과 호암천을 지난 다음에 임도로 들어가는 입구를 잘 찾아서 임도로 공알 등산 임도(3.2Km)를 걷는다. 

 

임도를 내려오면 적덕 삼서리에서 국도를 건너 통영 덕포 산업단지를 지나 덕포로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 해안길을 따라 창포 마을과 손덕 마을(9.8Km)을 차례로 지나서 광도천을 건넌다.

 

광도천을 건너면 해안을 따라 통영 중심지로 들어서는데 통영 죽림 수산 시장, 죽림 소공원 등을 지나 충무 도서관 앞에서 14코스를 마무리한다. 15코스 중간에 있는 숙소 인근에는 마땅한 마트가 없으므로 필요한 물품은 통영 시내에서 준비한다.

 

 

■ 남파랑길 15코스(15.9km, 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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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코스 걷기를 끝내면 15코스를 8Km 정도를 더 걷는다. 통영 시내를 벗어나면서 산길을 걷지만 대부분 포장된 임도 수준이라 15코스를 난이도가 높다고 했지만 아주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영 일봉산, 이봉산, 삼봉산이 차례로 이어지지만 남파랑길은 산 정상으로는 가지 않고 산 아래 자락의 임도를 걷는다. 기호마을, 신리마을, 양촌마을을 차례로 지나고 원평 초등학교를 지나면 신 거제 대교 인근에 도착한다. 신 거제 대교 인근 숙소에서 하룻밤 묵고 길을 이어간다.

 

남파랑길은 신거제대교(8.4Km)를 건너면서 통영시에서 거제시로 넘어간다. 거제도에 진입하면 오량리의 후포항(10.4Km), 청곡리, 지석리의 사등체육관(14.0Km)을 거쳐서 사등면사무소가 있는 성포리에서 남파랑길 15코스를 마무리한다. 

 

■ 남파랑길 16코스(13.0km, 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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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16코스는 코스 자체가 어렵지 않지만 코스 공지 사항에 "사곡해수욕장~고현터미널 도로구간 이동시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버스)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공지가 있었다. 해파랑길에서 핵발전소를 우회하는 터널 구간 때문에 버스로 이동한 적이 있었지만 도로변 이동이 위험하다고 버스를 이용하라고 권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런데 포털 거리뷰를 보니 인도가 없는 6차선  거제대로를 따라 걷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공지대로 성포중학교(1.5Km), 사등리(5.1Km), 사곡해수욕장(7.4Km)을 지나면 사곡 해수욕장 앞 모래실 버스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거제 고현 터미널까지 이동한다. 터미널까지 이동하는 게 문제인데 하루 3번 운행하는 40-1번 버스 (대교 15:30 오량, 성포, 장평 경유 고현 도착)를 타거나 152번 순환 버스를 타야 하는데 여의치 않으면 택시로 터미널까지 이동한다.

 

16코스 일부를 버스로 이동하다 보니 17코스까지 걸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아주 길게 산행을 해야 하는 17코스 경로를 보고는 바로 그런 마음을 접었다. 17코스는 다음 여정에서 도전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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