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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 걷기 3일 차는 애드야(Adyar) 및 티루반뮤르(Thiruvanmiyur) 지역을 걷고 팔라바람(Pallavaram)지역에서 열리는 금요 시장을 들르는 여정이다.
3일 차 여정의 시작은 신지학협회(The Theosophical Society, https://www.ts-adyar.org/, 토,일 휴무, 오전 8:30~10:00, 오후 2:00~4:00)를 둘러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신지학이라고 하면 생소하지만 뉴에이지 운동을 시작한 기관이고 신비주의적인 사상을 기반으로 다양한 종교가 만들어진 기반이라고 하면 조금은 감이 올듯하다. 이들의 논리나 사상에 깊이 들어가기보다는 애드야 강(Adyar River)과 해변 사이에 위치한 넓은 자연환경을 누리는 산책이 주목적이다. 그린 게이트로 들어갈 예정인데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므로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숙소에서 출발한다. 모든 종교를 하나로 통합하고자 하는 그들의 의도대로 이 공간에는 교회, 모스크, 사찰, 조로아스터교 신전, 힌두교 사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1980년대 태풍에 심각하게 손상된 반얀트리도 찾아볼 대상이다.
길 건너편에는 국제 신지학 협회 애드야(International Theosophical Instiute of Adyar)를 건설한 애니 베산트(Annie Besant)의 이름을 딴 베산트 공원(Besant Gardens)이 있는데 시간과 상황이 허락한다면 숲길을 걷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신지학 협회 방문을 끝내면 4.5Km 내외의 거리에 있는 타라 서점(Tara Books, https://tarabooks.com/, 10:00~19:00, 일요일 휴무)으로 이동한다. 핸드 메이드 책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곳으로 그야말로 종이 제작부터 실크 스크린 인쇄와 실로 꿰매는 제본까지의 과정을 통해 수제 책을 만든다고 한다. 수제 책 뿐만 아니라 북 빌딩(Book Building)에서 제작 과정을 만나고 공간에 전시된 작품을 만나는 기회가 기대가 된다.
타라 서점 방문 이후에는 근처의 티루반뮤르 비치(Thiruvanmiyur Beach)로 이동하여 조용한 해변 걷기를 한다. 내일 방문할 마리나 비치(Marina Beach)에 비하면 한산하고 조용하다고 한다.
티루반뮤르 비치(Thiruvanmiyur Beach) 걷기가 끝나면 팔라바람 산다이 금요 시장(Pallavaram Sandhai Friday Market)으로 이동한다. 금요일에만 열리는 특이한 시장으로 첸나이 공항 근처의 올드 트렁크 로드(Old Trunk Road)에서 오전 7:00~오후 10:00에 개방한다. 채소, 과일, 중고 제품을 비롯해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큰 규모라고 한다. 과연 이곳에서 지름신이 침묵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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