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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 걷기 4일 차는 마리나 비치 지역을 중심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성당과 사원들을 방문하고 마리나 해변을 걷는 여정이다.

4일 차 여정은 루스 교회(Luz Church, Shrine Of Our Lady of Light, http://www.luzchurch.org/)에서 시작한다. 루스 교회는 1516년에 세워져 5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성당으로 첸나이에서는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일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하나라고 한다. 흰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진 바로크 양식의 포르투갈 성당이다.

루스 교회를 방문한 다음에는 성당 길 건너편에 있는 나지슈와라 라오 공원(Nageshwara Rao Park, 오전 5:00~11:00, 오후 3:00~8:00)으로 향한다. 나무가 우거져 있는 넓은 공원에서 잠시 산책하고, 쉬며 이곳 사람들의 아침 시간을 함께해 본다. 

공원에서의 산책과 휴식 다음에는 공원에서 900여 미터 떨어진 아룰미구 카팔리슈와라르 사원(Arulmigu Kapaleeswarar Temple, mylaikapaleeswarar.tnhrce.in)을 향해 도보로 이동한다. 7세기에 처음 세워져 재건된 힌두교 사원으로 시바신을 모신다고 하며 가장 오래되고 큰 사원중에 하나라고 한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하고 힌두교 신자만 입장 할 수 있다고 한다.

카팔리슈와라르 사원 이후에는 1Km 내외를 걸어서 성 도마 성당(Santhome Cathedral Basilica, http://santhomechurch.com/, 06:00~21:00)과 성당 뒤에 있는 성 도마 무덤(St Thomas Tomb)을 방문합니다.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한 성 도마 성당은 로마 카톨릭 성당으로 1523년 포르투갈인에 의해 처음 세워진 이후로 1896년 영국인들이 신 고딕 양식으로 다시 세운 것이다. 도마 사도가 마지막으로 머문 곳이라 한다. AD 52년경 인도에 복음을 전한 도마는 AD 72년 성 도마 산(St Thomas Mount)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성당 뒤편에는 도마의 무덤과 그와 관련된 물품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는데 도마의 유품들은 대부분 이탈리아에 있지만 뼛조각 일부와 그를 죽일 때 사용했다는 창 머리 등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박물관에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어야 된다고 한다.

성당과 도마의 무덤을 방문한 다음에는 해변을 따라 북쪽으로 걷는다. 마드라스 등대로 가는 길에는 가판 생선 시장(Street Fish Market, 오전 7:30~오후 10:00)이 있는데 이곳의 어물전 모습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첸나이 마리나 등대(Chennai Marina Lighthouse, 오전 10:00~오후 1:00 오후 3:00~6:00)는 마드라스 등대라고도 불리며, 엘리베이터로 9층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외국인은 50루피라고 한다. 

 

마리나 등대 방문이 끝나면 마리나 비치를 따라서 북쪽으로 계속 걷습니다. 파싸사라시 사원까지 2Km 내외를 걷는다. 마리나 비치를 걸으면서 만나게 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해변 풍경도 감상하지만 여러 인물들을 통해서 인도의 내밀한 부분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K. 카마라즈 동상(K. Kamaraj Statue) :  
인도 국회의 설립자이자 지도자로 1954년부터 10년간 마드라스 주지사를 역임했는데 이때 빈곤층을 위한 무상 교육과 무상 급식을 도입했다고 한다.  
 비라마무니바르 동상(Veeramamunivar Statue) : 
18세기에 활동했던 이탈리아 출신의 예수회 사제이자 타밀어 문학가로 이탈리아 이름은 베스(Constantine Joseph Beschi)다. 수도사였지만 타밀 문학에 조예가 깊었고 타밀어-라틴어 사전과 문법서를 발간하는 등 이곳 사람들이 인정할 정도의 인물이다.  
 마하트마 간디 동상(Mahatma Gandhi Statue) : 
인도 독립과 비폭력 운동 등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인물. 마하트마는 "위대한 영혼"이란 뜻으로 타고르가 지어준 이름이라 한다.   
 인도 국가 상징물(National Emblem) : 
머리 4개의 사자가 올라가 있는 인도 최초의 통일 왕국을 세웠던 아소카 황제 당시의 상징물로 인도 독립 50주년을 기념해서 1997년에 세웠다고 한다.  
 아바이야르 동상(Avvaiyar Statue) : 
타밀 문학의 대표적인 BC 3 세기부터 AD 10세기에 이르는 여성 시인들을 지칭한다고 한다. 인구의 80% 이상이 힌두교 신자인 나라에서 여성 시인의 동상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바라티다산 동상(Bharathidasan Statue) : 
20세기 타밀 시인이자 작가로 사회 정치 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다뤘다고 한다.  
 비베카난다 하우스(Vivekananda Statue and Park) :
인도의 철학자이자 종교 지도자인 스와미 비베카난다를 기리는 공간으로 내부에는 1893년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종교회의에서 힌두교 대표로 연설하는 장면을 3D로 상연한다는데 외부 공간 위주로 보고 지나간다.
 애니 베산트 동상(Dr. Annie Besant Statue) : 
어제 다녀온 신지학협회를 세운 인물이다. 신지학협회는 뉴에이지 운동을 시작한 기관이고 신비주의적인 사상을 기반으로 다양한 종교가 만들어진 기반이며, 모든 종교를 하나로 통합하려 했던 단체다.

여정의 마지막은 파싸사라시 사원이다. 파싸사라시스와미 사원(Arulmigu Sri Parthasarathyswamy Temple, http://www.sriparthasarathytemple.tnhrce.in/, 오전 6:00~오후 12:30, 오후 4:00~9:00)은 8세기경에 세워진 힌두교 사원으로 힌두교 3대 신 중의 하나인 비슈누 신을 모신다고 한다. 악을 제거하고 정의를 지키는 평화의 신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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