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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한두번은 다녀오던 올레길. 올해도 봄을 맞이해서 올레길 걷기를 떠납니다. 제주도 북부의 올레길 코스들은 대부분 다녀온 까닭에 이제는 남부 지역을 걸을까 합니다. 서귀포를 비롯해서 제주도 남부를 자동차로 여행한 기억이 있기는 하지만 몸으로 걸었던 지역만큼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다녔기에 이번에 걸을 계획인 올레 3코스부터 8코스까지의 길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 여행은 출발부터 조금 특이한 걷기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저가 항공사들의 얼리버드 항공권 오픈 시기에 맞추어 티켓을 미리 준비해 놓았을 텐데 이번에는 그 시기를 놓쳐버려서 올레길 여행 계획을 시작할 시점에는 왠만한 항공권은 매진이거나 정상가를 모두 지불해야 하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제주도로 갈때는 배편을 이용하고 집으로 돌아올때는 아침 시간의 저렴한 비행기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밤 배로 제주도에 들어가므로 배에서 1박하는 대신 집으로 돌아 올 때는 아침 비행기를 타면 여행 경비도 절약하고 시간도 최대한 활용하는 셈입니다.
■ 철도와 배로 제주도 입성
철도와 배편으로 제주도에 입성하는 좋은 상품으로 코레일(http://www.letskorail.com)에서 판매하고 있는 레일쉽이 있기는 합니다. 두가지 교통편을 결합해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좋은 상품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문제점은 금요일 밤과 같이 인기가 있는 일정의 경우에는 배편이 한달 이전에 이미 매진되어 버리기 때문에 위의 그림처럼 철도 예약 가능일(1개월 이전)이 되자 마자 "마감" 상태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만약에 철도와 배편을 이용해서 제주도에 가고 싶다면 나중에 취소하더라도 선박 운영 회사 홈페이지에서 미리 배편을 예약해 둘 필요성이 있습니다. 코레일의 레일쉽 티켓은 제한이 있습니다. 물론 레일쉽 티켓이 예약 가능 상태라면 이만한 옵션은 없습니다.
저희의 경우 배편을 씨월드고속훼리 홈페이지(https://www.seaferry.co.kr/)에서 1인실과 일반실 각각 1개씩을 예약했습니다. 1인실에서 둘이서 눈치보지 않고 잠을 청할 요량입니다. 코레일과 달리 한달 훨씬 이전 부터 예약이 가능하고 카드 결제는 1개월이 되는 시점부터 3일 이내에만 결제하면 되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약 및 결제후에 예약 확인증을 인쇄해서 가면 됩니다.
여행은 집에서 자동차로 조치원역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자동차를 몇일간 주차해 놓아야 하고 기차와 배로 내려갔다가 제주도에서 올라 올 때는 비행기를 이용하므로 최적지로 조치원역을 선택했습니다. 목포까지 기차를 이용하고 비행기로 청주 공항에 내리면 바로 앞에 있는 청주공항역을 이용해서 조치원역까지 이동하면 됩니다. 자동차의 주차는 조치원역 서부주차장(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원리 141-53)을 이용할 계획입니다. 조치원역 바로 앞의 주차장은 면수도 적고 비싸지만 뒷편의 서부 주차장은 주차 면수도 많고 1일 5,000원에 철도 이용 할인, 경차 할인도 있다고 합니다. 청주 공항의 비싼 주차료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KTX를 이용하는 레일쉽은 오송역에서 타야 하지만 새마을호를 이용하는 레일쉽은 목포역에 23:14에 도착하는 새마을호를 이용합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소요 시간은 30분 정도 차이가 나지만 훨씬 저렴한 조치원에서 18:37에 출발하는 무궁화로를 예매했습니다.
무궁화로 목포역에 도착하면 걸어서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로 이동합니다. 1.7Km내외의 거리로 30분이면 넉넉 합니다. 가는 길에 간식 거리를 준비해서 가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여객 터미널에 도착하면 신분증을 가지고 배에 승선합니다.
■ 올레 3코스 시작 지점으로 이동
제주항이나 제주 공항에서 올레 시작점까지 이동은 버스가 제일입니다. 버스 노선과 시간은 http://bus.jeju.go.kr
에서 편리하게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제주항에 도착하면 제주연안여객터미널[북, 405000110] 정류장에서 315, 412, 415번 중에 하나를 승차합니다.
412번이나 415번 버스를 타면 6개 정류장을 지나서 "광양" 정류장에 하차하여 400미터 정도를 걷고, 315번 버스를 탔다면 8개 정류장을 지나서 "광양사거리" 정류장에 하차하여 바로 길건너에 있는 동광양 방면의 제주시청 정류장로 이동하여 211번이나 212번 버스를 승차합니다.(근처 제주 터미널에서 06:15, 06:40, 07:10, 07:25, 08:00, 08:25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음) 1시간 내외 소요되어 성산농협 정류장에 하차 합니다.
고성리 성산농협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해서 201, 722-1, 722-2를 승차하여 약 10분후 혼인지입구정류장 하차 하면 됩니다.
■ 1일차 걷기(올레3, 4 코스)
혼인지입구정류장에서 버스를 하차하면 지난번 올레길 2코스의 마지막 부분을 다시걸어서 온평포구로 향합니다.
혼인지 마을에서 시작한 올레길은 온평리 포구를 지나서 500미터 지점에서 3-A 코스와 3-B코스로 나뉘는데 저희는 오늘 올레 3코스에 이어서 올레 4코스까지 걸을 예정이므로 조금 수월한 경로인 3-B코스(14.4km)를 선택해서 해변을 따라 걷습니다.
용머리 동산 0.9Km
연듸모루 숲길 1.6 Km
3-B경로는 양식장들과 신산 환해 장성(2.9 Km 지점)을 지납니다.
해변을 따라 걷는 올레길은 중간에 스탬프찍는 곳을 거쳐서 주어동포구를 지납니다.
신산포구 4.8Km
신산리 마을 카페(스탬프) 5.7Km
농개 6.2Km
주어동포구 6.7Km
중간에 목장 근처에서 3-A와 3-B 코스가 다시 합류하여 신천리 마을을 지납니다.
신풍포구 7.9Km
3-A와 3-B 코스 합류지점 8.2 Km
신풍신천바다목장 8.6Km
신풍신천바다목장출구 9.2Km
배고픈다리 11.9Km
올레길은 표선 해수욕장을 지나면서 4코스(19Km)로 이어지고 제주 민속촌과 해양수산연구원을 지납니다.
하천리 쉼터 12.6Km
소금막 해변 13.1Km
표선 14.4Km
표선해녀탈의장 15.3Km
갯늪 16.6Km
해양수산연구원 17.8Km
표선해녀의집 19.3Km
올레 4코스는 해병대길을 지납니다.
고는개 20.6Km
토산산책로 21.9Km
토산2리마을회관 23.9Km
송천 25.2Km
신흥리 포구 26.8Km
덕돌포구 27.9Km
남원읍에 들어서면서 올레 4코스를 끝냅니다.
동부하수처리장 28.6Km
태흥리 포구 29.2Km
벌포연대 30.8Km
남원포구 33.4Km
1일차 숙소는 기풍 호텔 (Gipung Hotel)로 주변에 편의점과 식당들이 있으므로 휴식에는 문제 없으리라 봅니다.
■ 2일차 걷기(올레5, 6 코스)
남원읍에서 1박한 이후 남원포구에서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올레길 5코스(13.4Km)를 시작합니다. 계속 해변을 따라 걷습니다.
남원1리 마을회관 0.5Km
큰엉입구 1.2Km
큰엉출구 2.2Km
신그물 3.1Km
국립수산과학원 4.2Km
5코스는 위미항을 거쳐 쇠소깍으로 향합니다.
조배머들코지 6.6Km
위미1리복지회관 8.0Km
넙빌레 9.9Km
신례2리복지회관 10.7Km
망장포 11.5Km
예촌망 12.2Km
쇠소깍 다리 13.4Km
5코스의 종요점인 쇠소깍 다리에서 올레 6코스(11.6Km)를 시작합니다. 유명 관광지들을 지나는 코스입니다.
소금막위 나무정자 14.8Km
생이돌 15.3Km
제지기 오름 정상 16.8Km
보목포구 17.4Km
구두미 포구 18.7Km
소천지 19.2Km
보목하수처리장 19.6Km
국궁장 20.1Km
검은여쉼터 20.7Km
소정방폭포 소라의 성 22.2Km
정방폭포 안내소 22.6Km
서귀포시내를 통과하는 올레 6코스에 이어서 올레 7코스의 일부를 걷습니다.
소암기념관 23.2Km
소귀진성 23.7Km
이중섭거리 24.1Km
서귀포매일올레시장입구 24.5Km
올레 여행자안내센터 25Km
서귀포필십리시공원 25.6Km
삼매봉입구 26.8Km
삼매봉팔각정 27.6Km
외돌개 주차장 28.0Km
폭풍의언덕 28.3Km
외돌개 전망대 28.7Km
돔베낭길 30.5Km
이틀째 숙소는 올레길 7코스 도중에서 만날 수 있는 돔베 리조트(Dombe Resort)이므로 찾기는 수월합니다. 다만 숙소 근처는 대부분 숙박시설과 민가이므로 서귀포 시내 마트에서 필요한 것을 확보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 3일차 걷기(올레7, 8 코스)
올레 7코스 도중에 있는 숙소에서 이번 걷기 여행의 마지막날 여정을 시작합니다.
속골 1.3Km
일냉이 2.3Km
법환포구 2.8Km
배염줄이 3.5Km
두머니물 4.1Km
일강정 바당올레 4.4Km
서건도앞 5.0Km
강정천 6.8Km
월평포구까지 이어지는 7코스에 이어서 중문단지를 통과하는 올레 8코스를 걷습니다.
월평포구 10.0Km
굿당산책로 11.2Km
월평 아왜낭목 쉼터 11.9Km
약천사 13.4Km
야자수길 14.0Km
대포포구 15.4Km
중문단지 축구장 16.1Km
대포연대 16.3Km
주상절리 관광안내소 17.2Km
베릿내오름 입구 18.5Km
베릿내오름 전망대 18.9Km
중문색달해수욕장 21.1Km
하얏트호텔 21.8Km
중문관광단지안내소 23.4Km
예래입구 교차로 24.3Km
올레 8코스의 베릿내오름과 중문색달 해수욕장을 거쳐서 예래입구 교차로에서 8코스 걷기를 마무리하고 내일 아침 비행기를 위해서 제주 시내로 돌아 갑니다.
■ 올레 8코스에서 제주 시내로 이동
올레 8코스를 걷다가 예래입구교차로(8코스 12.4Km 지점)에서 대평포구까지의 나머지 약 7Km구간을 생략하고 예래입구 정류장에서 282번 버스에 승차합니다.(근처 중문에서 16:10, 16:30, 16:50이후 1시간 3,4회 운행하고 막차는 22:25) 1시간 내외 이동하여 "월구마을" 정류장에서 440, 444, 462번 버스로 환승하여 5정거장을 지나 "농협지역본부" 정류장에 하차합니다.
버스에서 하차하면 500미터 내외를 걸어 이번 여행 마지막날 숙소인 알앤티호텔(R&T Hotel)에 묵습니다. 근처에 동문 시장도 있기 때문에 쉼에는 선택의 여지가 많을듯 합니다.
■ 제주 출발과 집으로
공항으로의 이동은 숙소에서 400미터 내외의 거리인 관덕정 버스 정류장에서 316, 325, 326, 365, 370, 466번 중의 하나를 이용하면 됩니다. 오전 10시 45분 진에어로 예약을 했는데 진에어는 24시간 전부터 웹/모바일 체크인이 가능하므로 출발 전날에 웹/모바일 체크인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버스로 11분 정도 소요 되므로 감안하여 여유있게 숙소에서 출발하면 될듯 합니다.
청주 공항에 도착하면 10분 거리의 청주공항역으로 이동하여 조치원행 열차를 타고 조치원역 서부 주차장에 주차해 두었던 자동차를 찾아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 제주올레 2019년 올레 3코스부터 8코스 걷기 지도 KML 파일 다운로드
위의 KML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맵스닷미 앱에 등록하시면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지도의 도움을 받으면서 걷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구글 지도와 맵스닷미(Maps.M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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