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순례자와 산티아고 박물관(Museum of Pilgrimage and Santiago) 관람을 끝낸 저희는 갈리시아 현대 예술 센터(CGAC, Galician Contemporary Art Centre)로 향했습니다.
까미노문 광장에서 조금 올라오면 갈리시아 박물관(Museo do Pobo Galego)과 갈리시아 현대 예술 센터(CGAC, Galician Contemporary Art Centre)를 나란히 만날 수 있습니다. 예전 콤포스텔라 성이 있었던 당시로 생각해 보면 까미노 문 근처 성밖에 위치한 건물들입니다.
갈리시아 박물관(Museo do Pobo Galego, http://www.museodopobo.gal/web/index.php)은 유료 입장으로 금액은 3유로이며 순례길이 위치한 갈리시아 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역사를 살펴 볼수 있는 곳 입니다. 10:30~14:00, 16:00~19:30에 개방합니다.
박물관 건물은 돌로 쌓은 건물 외관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고색이 찬연한 13세기에 수녀원으로 세워 졌던 건물이고 박물관으로 개장한 것은 1977년이라고 합니다. 시간과 체력이 더 있었다면 방문 했었을 텐데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 방문을 기약합니다.
저희는 갈리시아 박물관은 생략하고 바로 옆에 위치한 갈리시아 현대 예술 센터(CGAC, Galician Contemporary Art Centre, http://cgac.xunta.gal/EN)로 향했습니다. 무료 입장으로 11:00~20:00에 개방합니다. 1층 안내데스크에 배낭을 맡길 수 있었고, 지금 열리고 있는 전시에 대한 안내 책자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도 자유로웠구요.
위의 그림은 갈리시아어, 스페인어, 영어로 나누어 주는 전시 안내서입니다. 크게 두가지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 미술관 창립 2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와 "EN CONSTRUCION" 제목으로 건축관련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순례길에서 만난 다양한 집들을 건축하는데 사용 되었을 건축 재료들입니다. 평범한 직사각형의 벽돌이 아니라 모두들 용도에 따라 독특한 단면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독일 출신의 조각가 토비아스 레베르거(Tobias Rehberger)의 2002년 작품 "Widumi".
브라질 출신의 작가 안나 벨라 게이거(Anna Bella Geiger)의 1975년 작품 "브라질의 역사 - 작은 아이들, História do Brasil - Little Boys & Girls" 입니다. 사진에 엽서를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미국 출신의 비토 아콘치(Vito Acconi)의 1969년 작품 "The Following Peace"
채칵 채칵 소리를 내며 프로젝트에서 글씨를 바꾸어 가며 메시지를 내보내는 작품이었습니다.
카린 샌더(KARIN SANDER)라는 독일 에술가의 2003년 설치 예술 작품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3D 스캐닝하고 축소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재활용품으로 만든 집 모형들. 테이블 양쪽에 헤드폰으로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작품이었습니다. 모로코 위쪽에 있는 스페인령 란사로테 섬(Lanzarote) 출신인 작가 후안 고파르(Juan Gopar)의 작품으로 작가가 살던 동네에서 어부들이 해안으로 밀려온 조각들로 집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모형으로 제작한 것이라 합니다. "Keep It to Yourself" 란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바로 옆에 형광등으로 제작한 뵤른 달렘(Björn Dahlem)의 다른 작품의 빛이 섞여 오묘한 뷰가 되었습니다.
멕시코 출신의 작가 헥터 자모라(Héctor Zamora)의 2017년 작품 "파괴/건축, De/Construcción"이란 작품. 이 작가는 벽돌로 다양한 설치 예술 작품을 많이 제작하더군요.
스페인 사라고사 출신의 작가 라라 알마르세구이(Lara Almárcegui)의 2001년 작품 "사라질 텃밭 마을, Volkstuinen que van a desaparecer"이란 작품입니다. 상업적 농업이 아니라 개인이나 가족, 공통체를 위한 농업에 대한 고찰을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미국 출신의 여류 작가 제시카 스톡홀더(JESSICA STOCKHOLDER)의 2006년 작품 "가구, Mobiliario"라는 작품입니다.
건축, 공간, 구조, 예술, 환경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 이었습니다. 미술관은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공간이었습니다.
'여행 > 산티아고 순례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티아고에서 마드리드, 아부다비를 거쳐 한국으로 -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여행기 91 (0) | 2018.12.14 |
---|---|
산 도밍고 데 보나발 공원과 시내에서 산티아고 공항까지 -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여행기 90 (0) | 2018.12.14 |
순례자와 산티아고 박물관 -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여행기 88 (0) | 2018.12.13 |
산티아고 시내 걷기, 와인 트레일과 폰세카 궁전 -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여행기 87 (0) | 2018.12.12 |
산티아고 시내걷기와 알라메다 공원 - 산티아고 순례길 걷기 여행기 86 (0) | 2018.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