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차 여행기 - 타이베이 도착과 타이베이 대종주 시작
누군가와 약속을 했다면, 특히 그 약속이 나의 아이들과 했던 약속이라면 그 약속은 단순한 약속이나 맹세를 넘어서 관계의 보이지 않는 족쇄와 같은 존재가 되지 않는가 싶다. 아들이 군생활을 하던 시절, "제대하면 같이 여행 한번 가자" 했던 이야기는 아들이 코로나가 한참 창궐하던 시기에 제대하는 덕택(?)에 유야무야 없어지는 듯했지만, 마음에 새겨진 마음의 족쇄는 그냥 풀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아들로 하여금 여권을 신청하게 하고 항공권을 예매하고 숙소를 예약하며 마음의 족쇄는 서서히 여행에 대한 기대로 서서히 바뀌었다. 원래의 한국 출발 계획은 아들의 직장 앞에서 픽업해서 공항으로 가는 것이었지만 집을 출발할 때 내리기 시작하던 눈은 경기도에 진입하면서 폭설로 바뀌었고 고속도로는 모든 차동차가 거북이걸음..
여행/해외 트레킹
2025. 2. 15.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