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왕곡 마을을 나온 해파랑길 47코스는 공현진항을 지나 가진항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고성 왕곡 마을에서 나온 송지호로 도로는 길 끝에서 7번 국도와 만난다. 7번 국도를 넘어서 해안으로 나가야 하는데 작은 개천을 따라 7번 국도가 지나는 공현진교 아래로 지난다. 해파랑길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한 길 흐름이다. 공현진교 아래 굴다리를 통과하자마자 우측으로 올라가 다시 우회전해서 공현진교를 건너는 방법이다. 잠시 7번 국도변을 걷지만 이내 공현진 해변 안으로 들어간다. 송지호 해수욕장과 이어지는 공현진 해변이다. 공현진리는 1970년대 행정구역을 정비하면서 공수진리의 공과 장현리의 현을 합해서 만든 이름이다. 2014년에 공현진 개그 테마 해수욕장을 조성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조형물들이 ..
송지호 곁을 돌아가는 해파랑길 47코스는 고성 왕곡 마을을 들렀다가 간다. 송지호 동쪽 산책길로 해파랑길 47코스를 이어간다. 산책길에서 보이는 송지호 관망 타워. 7번 국도에서 들어오면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송지호를 둘러볼 수 있다. 무료로 자전거도 빌려 준다고 한다. 호수 둘레 5.3km를 약 30분이면 완주할 수 있다고 한다. 송지호 무장애 나눔길. 무장애 나눔길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걷기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도 숲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길이다. 송지호 무장애 나눔길은 1.8Km에 이르는 길이로 조성되어 있고,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무장애 나눔길은 한국 산림 복지 진흥원(https://www.fow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요한 호수와 싱그러운 숲길에는 허리춤에 넣어..
이번 여정의 마지막 코스 해파랑길 47코스를 삼포 해변에서 시작한다. 삼포 해변을 지나면 봉수대 해수욕장, 송지호 해변을 지나 송지호 산책길로 들어간다. 강렬한 5월의 태양 속에서 해파랑길 46코스에 이어 47코스를 걷는다. 47코스를 모두 걷고 집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시간이 넉넉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에 조바심이 묻어 난다. 삼포 해변 서핑 존이라는 팻말 뒤편으로 섭바위와 오호항의 방파제가 보인다. 삼포 해변 북쪽에는 봉수대 해수욕장이 있는데 두 해변 사이를 작은 산이 가로막고 있다. 길은 작은 산을 돌아 오호리로 넘어간다. 삼포리는 예전에는 순포리라고 불렀는데 7번 국도 건너편 마을에 지금은 논으로 바뀌었지만 주위로 풀이 많은 늪이 있어서 불린 이름이고 지금 넘어가는 다리도 그 방면에서 내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