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의 베르사유 궁전 관람에 이은 파리 걷기는 앵발리드(Invalides)역에서 기차를 내려 도보로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를 건너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는 세느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에 하나로 어제 세느강 유람선을 타고 지나면 다리의 아름다움을 이미 만난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것 만큼 이 아름다운 다리를 제대로 만나는 방법은 없지 않나 싶습니다. 1900년도 만국 박람회에 즈음하여 완공했는데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파리 방문을 기념하여 그의 아버지인 알렉산더 3세로 다리의 이름을 지었다 합니다. 저희가 지날 때는 무슨 이벤트 준비를 하는지 한창 공사중이었습니다. 다리를 만들때..
파리 걷기 여행 과정에서 뮤지엄패스와 함께 꼭 필요한 것은 바로 나비고(Navigo Découverte Week Pass) 입니다. 비용을 아끼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교통 수단을 이용할때 별 신경 쓸것것 없이 편리하다는 것입니다. 필자의 경우에는 토요일에 파리에 도착했기 때문에 10장짜리 까르네 한 묶음으로 둘이서 토요일, 일요일 이동에 사용했습니다. 월요일부터는 여러 곳으로 이동해야 하고 베르사유도 가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나비고를 하루전인 일요일에 준비했습니다. 나비고 구입은 파리 걷기 둘째날 일정을 시작하면서 숙소 근처의 메트로역에서 했습니다. 메트로역에서 나비고를 구입 하기전에 직원이 있는 매표소 주위의 자동 판매기를 둘러 보신 다음에 하시는 것이 굳이 직원의 도움을 청하지 않고..
쁘띠 팔레를 나서서 바로 앞에 있는 그랑 팔레를 외관만 둘러 본 다음에 그랑 팔레 뒤쪽에 있는 발견의 궁전(Palais de la Découverte)으로 향합니다. 쁘띠 팔레의 남쪽으로 세느 강변을 따라 자리한 라헨느 광장(Cours la Reine)을 따라 그랑 팔레 뒤쪽으로 발견의 궁전을 향해서 돌아 나가면 이쁜 공원을 하나 만나게 되는데 바로 누벨 프랑스 정원(Jardin de la Nouvelle France)입니다. 한적하면서도 아름다운 공원입니다. 누벨 프랑스(Nouvelle-France)는 지금의 캐나다에 세운 프랑스의 식민지로 자크 카르티에(Jacques Cartier)가 세인트로렌스 강 탐험을 시작한 1534년부터 스페인과 대영제국에 이양한 1763년까지 프랑스의 식민지 였습니다. 퀘백..
오랑주리 미술관을 나오면 콩코드 광장을 거쳐서 쁘띠 팔레로 향합니다. 오랑주리 미술관을 나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뷰가 바로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 입니다. 드디어 세느강 너머 에펠탑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오랑주리에서 콩코드 광장으로 가려면 미술관으로 왔던 튀일리 정원 쪽으로 다시 나가야 합니다. 오랑주리 미술관이 높은 지대에 있기 때문에 튀일리 정원을 내려다 보는 풍경이 특별합니다. 팔각 연못(Bassin Octogonal) 주변의 거대한 공간으로 각자의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모형과 같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당시에는 튀일리 정원을 나오면 만날 대회전차(The Big Wheel, 라 그랑 루, La Grande Roue)를 돈을 내고 탈것인지 말것인지를 고민할 것으..
온라인 탑승 수속 덕택에 비행기 앞 좌석을 예약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청두 공항(CTU)에서는 거의 맨처음 출국장으로 나올 수 있었다. 입국 심사대가 여러개 있었는데 그중에서 LED 전광판에 "72 Hour Free Transit"이라 표시된 창구에서 여권과 에어차이나 E-Ticket(전 일정이 표시된 항공권 구매 내역)을 보여주니 "Two people?"하며 우리 일행을 바로 알아보더니 뒤쪽에 있는 직원에게 도장을 가져오라고 해서 도장을 찍고는 더 이상 묻는것 없이 그냥 통과다. 성도(成都)라고 찍힌 도장이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라고 착각하고는 와이파이를 붙여서 "드디어 중국 도착!" 이라고 카톡을 날리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음 일정이 뭐지? 하며 다음 일정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했다. 입국 심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