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반지조에서 치카쯔유 오지(Chikatsuyu-oji, 近露王子) 바로 앞에 있는 하시오리 고개까지는 내리막 길을 걷습니다. 내리막이라고 해서 아주 급한 경사길은 아니기 때문에 수월한 걷기가 가능한 구간입니다. 걷기 속도를 낼 수 있는 구간입니다. 삼나무가 산사태에 허약하다는 사례를 보여주는 현장입니다. 키가 크니까 뿌리도 깊지 않을까 싶은데 실제로는 삼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리지 않기 때문에 비가 조금 많이 내린다 싶으면 경사가 있는 곳에서는 위의 그림과 같이 흙이 같이 쓸려 내려가고 나무도 쓸어지고 맙니다. 이런 구간이 조금 많으면 아예 우회 경로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삼나무숲 아래 바닥은 삼나무의 잔가지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와다와자야 찻집 유적(Uwadawa-jaya Teahouse rem..
타카하라마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구마노 고도 걷기를 이어 갑니다. 타카하라(高原, Takahara) 마을의 다랭이논. 지대가 높기는 하지만 물이 풍부한 모양입니다. 다랭이논과 가옥들이 어울린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물레방아도 돌리는 것으로 보아서는 전통 방식으로 농사도 짓고 활용하는 모양입니다. 이곳에서 다음 마을은 치카쯔유 오지(Chikatsuyu-oji, 近露王子)가 있는 곳으로 9.2Km에 이르는 산길을 걸어야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일단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묵어가는 곳은 작든 크든 마을이 있는 곳이므로 표지판의 목적지로 치카쯔유(Chikatsuyu)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타카하라 마을 길을 지나면서 만나는 독특한 광경인데 집집마다 작은 연못처럼 물을 받아 놓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