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마리나 몰에서 034번 버스를 타고 아부다비 버스 터미널(Sultan Bin Zayed St / Abu Dhabi Bus Station)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후 2시가 되어 가는 시간이고 버스가 시내 중심지를 거치다보니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아부다비 시내버스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하필라트 카드를 검사하는 사람이 버스에 등장한 것입니다. 한 손에는 카드 검사 장비를 들고 한사람, 한사람의 카드를 요구해서 잔액을 검사하는 모양이었습니다. 검사원 앞에서는 잘못한게 없어도 괜히 긴장되기 마련이죠. 버스 앞쪽과 뒷쪽 출입문에 하필라트 카드 리더기가 있어서 버스를 타고 내릴때 카드를 대어야 하지만 카드를 대고 삐 소리가 나면서 비정상이어도 그냥 타고..
뜨거운 폭염이 일상인 UAE 아부다비에서 전용 차량이나 렌트카, 택시로 이동한다면 편하기도 하고 이동 시간도 짧은 장점이 있겠지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배낭족에게는 그림의 떡이 아닐까 싶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을 배낭족에게는 대중교통이 제일이죠. 아부다비 걷기의 중요한 흐름을 책임져줄 버스 카드 하필라트(Hafilat)를 먼저 확보합니다. 하필라트는 아랍어로 "버스"란 의미라고 합니다. 2015년말부터 카드 사용이 의무화 되어 현금으로는 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아부다비 시내 버스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하필라트 카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5년의 유효기간을 가진 거주자용 카드 대신 여행자를 위한 14일 유효기간의 임시용(Temporary use) 카드를 구매하면 됩니다. 위의 그림은 버스 정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