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대천동을 지나 주교면으로 진입하는 서해랑길은 북서방향으로 이동하며 대천방조제를 지나 은포리에 닿고 이후로도 해안도로를 걸으며 송학리, 고내마을을 차례로 지나서 안산마을에 닿는다. 안산마을 이후로는 해안을 벗어나 고정리의 고갯길을 넘는다. 고개를 넘어서면 보령시 주교면에서 오천면으로 진입하고 깊은 골, 발전소 앞 정류장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대천방조제를 따라 걸으며 길은 보령시 대천동에서 주교면으로 넘어간다. 봉당천과 신대천 하구를 막아 거대한 간척지를 만든 대천방조제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2년에 건설을 시작했다고 한다. 서산의 방조제를 만들 때 완공 시점에 물막이 공사가 어렵자 정주영 회장이 유조선을 침몰시켜 물막이 공사를 마무리했는데 이곳도 방조제 공사 마무리 시점에 돌을 가득 실은 어선 열..
보령시를 걷고 있는 서해랑길은 보령의 핵심과도 같은 대천해수욕장을 지나 북쪽 해안선을 따라 대천천을 건너 대천방조제가 있는 주교면에 이른다. 보령시 신흑동에서 시작하는 길은 주교면에 진입할 때까지 남곡동, 내항동, 대천동과 같은 도시 지역을 차례로 지난다. 대천 해수욕장의 저렴한 숙소에서 하룻밤 휴식을 취한 우리는 부지런히 짐을 챙겨서 60코스와 61코스를 이어서 걷는 여정에 나선다. 어제 오후만 해도 사람들로 북적이던 대천해변은 아침을 맞아 조용하다. 머드 광장을 출발한 길은 어느덧 분수광장에 도착했는데 짚라인, 스카이워크와 같은 탈거리부터 갈매기 조형물, 간절곶의 우체통 보다 크다는 빨간 우체통 조형물까지 관광객들을 위한 갖가지 시설들로 넘쳐난다. 쾌청한 날씨 덕분에 더욱 파랗고 맑은 하늘과 바다는 ..
서해랑길은 어느덧 전남, 전북을 거쳐 충남을 걷고 있다. 지난번 여행에서 충남 서천도 지나고 이번여행에서는 보령시를 걷는다. 80년대에 대천시를 접한 까닭에 대천시가 맞는지 보령시가 맞는지 헷갈리기도 하는데, 원래 하나였고 80년대에 대천시로 독립했다가 90년대에 다시 합쳐져서 보령시가 되었다고 한다. ■ 서해랑길 59코스(27.9km, 9시간)춘장대해수욕장에서 코스를 마무리했던 58코스 이후로 서해랑길은 부사 방조제를 지나며 충남 서천을 떠나 충남 보령시로 진입한다. 서천군과 보령시 간의 이동이 여의치 않아 59코스는 부사방조제를 지나는 초반 5Km를 생략하고 보령시에서 시작한다. 웅천역에서 부사 방조제 인근으로 이동하려면 위의 그림과 같이 웅천역에서 웅천농협 정류장으로 9백여 미터 걸어가야 한다.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