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 낙조대를 지나 산을 내려가면 목포 북항에 닿고 고하대로 옆의 아파트단지 공원길을 따라 북쪽으로 연산동교차로까지 이동한다. 이후로는 유방산을 넘어 용해동주민센터 앞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낙조대를 지난 길은 해양대학교 표식을 따라서 계속 유달산 둘레길과 함께한다. 1월의 차가운 날씨에도 햇살이 비추이는 남향의 유달산 둘레길 숲 속 산책로는 포근한 느낌이다. 돌탑길을 지나 해양대학교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만나지만 어민동산과 이등바위 방면으로 이동한다. 유달산이 바위산이다 보니 가장 높은 봉우리(228m)를 일등바위라 하고 두 번째로 높은 바위 봉우리를 이등바위라 부른다고 한다. 삼등바위 봉우리도 있다. 둘레길은 봉우리들로 가지는 않고 이등바위 아래를 지난다. 길은 봉후샘터에 이른다. 예전에 봉후마을의 ..
삼학도 공원을 지나온 서해랑길 18코스는 목포항 해안길을 걸으며 목포종합수산시장과 항동시장을 지나고 항동 보리밥골목을 통해서 작은 언덕 위에 위치한 목포진지와 목포진역사공원을 지난다. 언덕을 내려오면 시가지를 걸어 목포근대역사관에 이르고 역사관 옆길을 통해서 본격적으로 유달산에 오르기 시작한다. 길은 유달산 정상으로는 가지 않고 유달산장에서 좌측으로 빠져서 숲 속 산책로를 걷는다. 일부 구간이 유달산 둘레길과 함께 간다. 원래의 서해랑길 경로는 공원 안쪽에서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공원을 나오지만, 우리는 목포 요트 마리나와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이 있는 해안으로 조금 일찍 빠져나왔다. 공원 내부의 다리를 몇 개 거쳐 가야 하는데 다리 앞에서 개와 함께 산책하던 시민을 피하다가 길을 놓친 모양이었다. 개줄을 ..
서해랑길 17코스를 끝내고 하룻밤 쉬어갈 곳을 찾다가 18코스 경로 중에 있는 평화광장 인근에 숙소가 많아서 18코스 1.5Km 정도를 더 걸어서 평화광장 인근에 하룻밤 쉬어간다. 해안으로 깔끔한 산책로가 조성된 곳이다. 평화광장 이후로 해안을 따라 갓바위를 지나면 입암산 아래의 각종 박물관과 전시관이 자리한 목포문화의 거리를 통과한다. 이후로 시가지를 걸어 삼학도유원지에 닿는다. 목포를 한 바퀴 도는 서해랑길 18코스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앞의 삼향교 다리에서 시작한다. 일단 다리를 건너지 않고 둑방 산책길을 통해서 해안으로 내려간다. 수로를 따라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은 목포미항초등학교 앞을 지난다. 농어촌의 수많은 학교들이 폐교하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단지 속에서 2003년에 개교한 초등학교이다. 미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