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브레방(Le Brévent, 2,525m)에서의 몽블랑 감상을 마지막으로 TMB 걷기를 마무리하고 이제 샤모니 남부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TMB 걷기 7일 차 숙소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합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샤모니 시내로 내려오는데 어디서 종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슨 이벤트가 열리고 있나? 하는 호기심으로 걸음을 재촉 했는데 종소리는 바로 생 미셸 성당(Catholic Church of St. Michel)에서 울리는 것이었습니다. 동영상으로도 첨부했지만 종탑에서 종이 좌우로 크게 흔들리며 내는 종소리는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일단, 모여"라고 소리 지르는 것 같았습니다. 성당 앞에 도착하니 종소리의 의미는 고인을 보내는 엄숙한 장례식이었습니다. 성당 내부의 미사를 끝내고 마지막으로 고인..
샤모니 시내 둘러보기가 끝나면 생 미셸 성당(Catholic Church of St. Michel) 좌측을 통해서 르 브레방(Le Brévent)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약간의 오르막 길을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잘 포장된 길이긴 하지만 오르막인 만큼 가족과 함께 관광 오신 어르신들은 힘들게 오르시더군요. 르 브레방(Le Brévent) 케이블카 승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르 브레방(Le Brévent, 2,525m)까지 왕복하는 티켓을 1인당 33.5유로에 구입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에귀 디 미디 케이블카는 왕복에 63유로이니 거의 절반 가격입니다. 여행 막바지이니 가지고 있던 유로화 동전을 최대한 사용하려고 꺼냈더니 유로 센트는 받지 않고 1유로 동전까지만 받더군요. ㅠㅠ 플랑프라(Ga..
7일간의 TMB 걷기 일정을 모두 끝내고 이제는 홀가분하게 샤모니 시내를 돌아볼까 합니다. 원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샤모니로 넘어온 첫날 숙소 체크인을 하고 이후 여행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면서 시내를 돌아볼 계획이었는데 옆지기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혼자서 버너용 가스를 비롯한 물품과 간식거리를 구입하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었죠. 그때 못한 샤모니 시내 구경도 여유 있게 하고 오늘 오후와 저녁, 내일 제네바 출발 때까지 필요한 간식거리와 선물 거리를 사러 슈퍼도 들른 다음, 날씨도 좋으니 몽블랑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르 브레방(Le Brévent)으로 갑니다. 몽블랑 광장에 바라보는 몽블랑 방향의 전경입니다. 한편으로는 에귀 뒤 미디(Aiguille du Midi)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몽..
드디어 TMB 걷기 마지막 날입니다. TMB 걷기 7일 차까지 사고 없이 무사히 도착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6Km 내외의 거리를 걸어서 스위스와 프랑스의 경계인 발므 고개에 도달하면 그 이후는 몽록(Montroc)까지 5Km 내외의 내리막 길을 걷습니다. 출발지인 트리앙의 고도가 1,279m, 발므 고개가 2,191m, 몽록(Montroc)이 위치한 르 뚜흐(Le Tour)가 1,453m이니까 900미터 가량의 고도를 올렸다가 700미터 정도를 내려야 합니다. 저희의 공식적인 TMB 걷기를 몽록에서 끝내면 기차로 샤모니로 이동하여 르 브레방(Le Brévent) 케이블카를 타고 몽블랑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르 브레방(Le Brévent) 정상을 다녀옵니다. 샤모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