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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TMB 걷기 마지막 날입니다. TMB 걷기 7일 차까지 사고 없이 무사히 도착했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6Km 내외의 거리를 걸어서 스위스와 프랑스의 경계인 발므 고개에 도달하면 그 이후는 몽록(Montroc)까지 5Km 내외의 내리막 길을 걷습니다. 출발지인 트리앙의 고도가 1,279m, 발므 고개가 2,191m, 몽록(Montroc)이 위치한 르 뚜흐(Le Tour)가 1,453m이니까 900미터 가량의 고도를 올렸다가 700미터 정도를 내려야 합니다. 저희의 공식적인 TMB 걷기를 몽록에서 끝내면 기차로 샤모니로 이동하여 르 브레방(Le Brévent) 케이블카를 타고 몽블랑을 제대로 조망할 수 있는 르 브레방(Le Brévent) 정상을 다녀옵니다. 샤모니의 일정을 마치면 미리 예약해둔 위버스(OuiBUS)를 타고 제네바 공항으로 이동하여 공항 근처 호텔에서 이번 여행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 비행기로 제네바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정입니다.
숙소인 몽블랑 산장(Auberge du Mont Blanc)을 나서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기 까지는 트리앙(Trient) 계곡의 완만한 지대를 걷습니다. 르 뚜흐(Le Tour) 도착 이후 샤모니로의 기차 이동과 샤모니에서 르 브레방(Le Brévent)을 다녀오는 일정을 감안하면 7시 정도에는 출발해야 할 듯합니다.
초반의 급경사 지대를 지나면 발므 고개(Col de Balme, 2,191m) 까지는 어렵지 않은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스위스와 프랑스의 경계인 발므 고개 정상에서 잠깐 쉼을 가지고 바로 하산합니다. 발므 고개에서 조금 내려가면 곤돌라와 케이블카를 통해서 내려갈 수도 있지만 40여분이면 하산할 수 있는 거리이므로 걷기를 선택합니다. 하산 길에서는 사라미용 산장(Le Chalet de Charamillon, 1,850m)을 지납니다.
케이블카 시작점인 르 뚜흐(Le Tour)에 도착하면 도로를 통해 몽록 기차역(Montroc-le-Planet)에서 샤모니행 TER 기차에 승차합니다.
몽록 기차역(Montroc-le-Planet)에서 TER 기차 시간표는 위와 같이 오전에는 1시간마다 오후로 가면 30분마다 기차가 있습니다. 이후 일정을 감안하면 늦어도 11시 49분 기차는 타야 합니다. 1인당 6.8유로로 https://www.ter.sncf.com/auvergne-rhone-alpes 에서 조회하고 예약을 할 수는 있지만 어차피 TER 기차는 좌석 지정이 없으므로 당일 현장에 가서 티켓을 구매하여 승차합니다.
TER에 승차하여 6 정거장(28분)을 지나 샤모니 에귀 뒤 미디 역(Chamonix-Aiguille-Midi)에서 하차합니다. 제네바로 가는 버스의 시간이 오후 5시 15분이니 계획대로 시간이 이어진다면 750미터를 걸어서 르 브레방(Le Brévent) 케이블카 승차장으로 이동합니다.
https://www.chamonix.net/english/lift-systems/lift-passes/summer-lift-prices를 참조하면 샤모니에서 르 브레방(Le Brévent)까지의 왕복 요금은 33.5유로입니다. 에귀 뒤 미디보다는 인기가 높지 않아서 사람이 덜 밀릴 것을 기대합니다. 그렇지만 몽블랑을 바라보는 조망은 르 브레방이 최고라고 합니다.
2,525m 르 브레방(Le Brévent)까지 이동하려면 한번 갈아타야 하는데 플랑프라(Gares de Planpraz) 까지는 곤돌라를 타고 다음은 케이블카로 갈아탄다고 합니다. 브레방에서의 좋은 풍경 감상이 있도록 좋은 날씨가 허락되기를 기대할 뿐입니다.
브레방 케이블카에서 내려오면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 먹거리 준비를 위해 슈퍼에 들러서 제네바행 버스를 타러 샤모니 남부 버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총 1.6Km 정도 걸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리 예약한 17:15 출발 위버스(OUIBUS)를 타려면 30분 전에 도착해야 하고("프랑스 샤모니에서 제네바 공항가는 위버스(OUIBUS) 예약하기" 참조) 10분 전에 보딩을 마감한다고 합니다. 좌석은 1시간 전에 Ouibus app에서 조회할 수 있다고 하니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확인해 두면 될 듯합니다. 브레방 케이블카에서는 늦어도 16시까지는 내려와야 합니다.
17:15 출발한 위버스(OUIBUS)는 제네바 공항(Genève - aéroport)에는 19:05에 도착합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입국장 3번 게이트 앞쪽에 위치한 호텔 셔틀버스 주차장에서 "Hotel NH Geneva Airport" 호텔의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오전 6시부터 23:40까지 2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을 운행한다고 합니다.
이번 여행 마지막 숙소는 공항 옆에 있는 호텔 NH(Hotel NH Geneva Airport, https://www.nh-hotels.com/hotel/nh-geneva-airport) 입니다. 제네바 출발 비행기가 오전 비행기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공항 옆에 있는 숙소를 잡았습니다. 숙소에 도착하면 1인당 4 CHF의 도시세를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역시 스위스는 모든 게 비쌉니다. 조식 불포함 조건이므로 저녁과 아침은 준비한 것으로 해결합니다.
■ 한국으로 돌아가기
제네바 공항에서의 비행기 출발 시간이 10:45이므로 호텔에서는 늦어도 8시 30분까지는 출발합니다. 어제저녁 공항에서 숙소로 타고 왔던 무료 셔틀로 제네바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므로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네바(GVA) 공항에서 10:45에 출발한 비행기는 6시간 25분의 비행을 거쳐서 아부다비(AUH) 공항에는 19:10에 도착합니다. 2시간 55분의 환승 대기 시간을 거쳐서 아부다비(AUH) 공항을 22:05에 출발하면 8시간 30분 비행 끝에 인천(ICN) 공항에는 다음날 11:35에 도착 합니다.
지난번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도 아부다비 공항의 환승을 이용했는데 공항을 나가는 입국 절차가 있었던 한국 출발 여정에서는 짐을 찾아야 하지만 단순 환승이므로 짐은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환승의 경우에도 기내 수하물에 대한 검사를 하므로 제네바 공항 면세점에서 환승 검사에 걸릴 만한 액체류 등을 구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번 환승 경험에 비추어 보면 신발을 벗게 하는 등 검사가 까다로운 편이었습니다. 출발 비행기가 지연되지만 않으면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TMB 7일 차 걷기 지도 KML 파일 다운로드
위의 KML 파일을 다운로드하셔서 맵스닷미 앱에 등록하시면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지도의 도움을 받으면서 걷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구글 지도와 맵스닷미(Maps.M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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