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먼 거리이기는 했지만 교토역에서 니시 혼간지를 거쳐 니조성까지 걸어 오는 길은 나름 걷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로변이어도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사는 풍경을 조금이나마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걷기 여행의 매력이죠. 숙소 사무실에 배낭을 맡길때 기모노를 입은 직원이 니조성까지 저희가 걸어 간다니까 걱정어린 눈길로 버스를 타라고 했는데 그 직원은 저희가 누린 이 재미를 알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상에서는, 버스 안에서는 만날 수 없는 수많은 모습을 걸으면 만날 수 있습니다. 니조성 바로 앞에 있는 일본도(日本刀) 매장의 모습입니다. 왜구와 임진왜란 당시 저런 칼에 목숨을 빼앗긴 수많은 민초들을 생각하면 섬뜩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코스프레 축제에서 만화 캐릭터 복장을 한다고 모형 일본도를 구해..
교토역에서 니시혼간지를 거쳐 니조성(Nijō Castle, 二条城)까지는 약 4Km가 넘는 거리로 결코 짧지 않은 거리이지만 앞으로 걸을 거리도 상당하므로 걷기 워밍업겸 천천히 걷기로 했습니다. 숙소 사무실에 배낭을 맡겨 두었으니 걷기에 큰 부담이 없기 했습니다. 처음 접하는 교토 시가지를 통해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사는 풍경을 만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니시혼간지(Nishi Hongan-ji, 西本願寺) 바로 옆에는 코쇼지(Koshoji Temple, 興正寺)가 있습니다. 코쇼지는 1876년에 세워진 사찰로 무료 입장입니다. 교토에 와서 처음 만나는 사찰인데 앞으로 만날 동서 혼간지도 그렇고 사찰은 사찰들 대로 , 신사는 신사들 대로 모두들 비슷 비슷 합니다.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이라면 시내 ..
교토 걷기 3일와 구마노 걷기 3일 여정으로 드디어 일본 걷기 여행을 출발합니다. ■ 인천공항 이동과 한국 출국 몇달전 예약해둔 항공편(피치, Peach 항공, https://www.flypeach.com/)이 두명 왕복에 각종 옵션없이 330,000원으로 예약한 까닭에 좌석은 체크인해 봐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럽식 저가 항공의 특징이죠. 두명이서 비행기를 같이 타지만 좌석이 찢어 질 수도 있다는...... 아무튼 비행기 출발이 7시 30분이므로(지금까지의 비행기 여행중 가장 빠른 시각에 출발하는 항공편입니다) 공항에서 05:00~6:40 사이에 체크인을 완료해야 합니다. 인천공항 1터미널 장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새벽 시간이므로 1터미널 장기 주차장도 널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