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바위산에서 내려온 길은 신풍마을을 거쳐 다시 삼복산(108m)을 넘는다. 산을 내려오면 신만마을을 거쳐서 남쪽으로 이동하며 해안길을 따라 무안황토갯벌랜드에 이른다. 낙엽 가득한 산길에 봄을 깨우는 생명의 신호가 있다. 손이 시린 날씨, 새벽이면 서리가 내리는 날씨인데도 식물들은 봄이 오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범바위산에서 내려온 길은 신풍마을의 들길을 거쳐서 정면으로 보이는 삼복산으로 향한다. 넓은 갯벌이 드러난 함해만(함평만) 바다를 보면서 신풍마을의 들길을 걷는다. 신풍마을을 지나온 길은 다시 삼복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높지 않은 산이라도 오르막길은 늘 피할 방법이 없을까? 하며 잔꾀를 구상하게 한다. 옆지기에게 그냥 도로로 갈까? 넌지시 물어보니 그냥 가자고 한다. 힘들어하면서도 단호하다. 희한하..
송계어촌체험마을을 지난 길은 칠산대교가 있는 도리포에서 길을 돌려서 남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등산로에 진입하여 망대봉(104m)과 범바위산(121m)을 차례로 지난다. 솔숲이 병풍처럼 둘러있고 모래 해변이 길게 이어진 송계 해변에 서서 한동안 참 좋다! 를 연발한다. 깔끔한 해변에 주차장과 화장실도 훌륭했다. 북적대는 해수욕장의 상점과 편의시설은 없지만, 한적한 해변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딱인 공간이다. 송계 해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우리는 해변 끝자락에서 송계 해변을 빠져나간다. 송계 해변을 빠져나온 길은 만송로 도로를 따라서 도리포로 향한다. 송계 해변 주위로는 유채나 메밀을 심어서 여행객들을 유혹하는 모양인데, 2월을 넘기고 있는 지금은 꽃을 볼 수는 없어서 아쉽지만 포토존 뒤로는 유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