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 프로그래밍의 장점 중의 하나라면 다양한 라이브러리가 공개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적절하게 설치해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내가 직접 개발한 것이 아닌 블랙박스와 같은 것이므로 라이브러리에서 문제가 생기면 황당할 수밖에 없다. 필자가 경험한 사례는 다른 옵션을 사용할 때는 문제가 없던 프로그램이 gevent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웹서버를 가동하면 위의 그림처럼 CPU 사용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이었다. 클라이언트 요청이 많아서 웹서버가 할 일이 많았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현재 상황은 아무런 요청도 없는 상태로 CPU 로드가 올라갈 이유가 없다. CPU 로드를 엄청 먹고 있는 프로세스의 PID를 메모한다. (volttron) ubuntu@ubuntu:~/volttron$ ..
오늘은 둑방길 산책을 하다가 길 양옆으로 줄지어 이삭을 올린 강아지풀과 길을 함께 했다. 어린 시절의 동심으로 돌아간 듯 풀 이삭을 잡고 쑥 당기며 걷다 보니 어느새 한 다발이 되었다. 누가 심지도 않았지만 우리나라 어느 곳을 가든지 예나 지금이나 가을 소식이 들려오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풀이다. 식물도감에서 연구한 적이 없으니 강아지풀이란 이름은 혹시나 민간에서 구전으로 부르는 별칭이 아닌가 싶었지만, 엄연히 한반도의 생물종으로 등록되어 있는 벼과의 한해살이 식물이다. 어린 시절 강아지풀의 간질거리며 보드라운 느낌이 좋아서 팔찌를 만들거나 장난치는 도구로 사용했던 추억이 있는 식물이다. 그저 잡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취급을 받는 풀이지만 이 강아지풀도 약으로 쓰이는, 사람에게 유용한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