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산 둘레길을 걸어 나오면 남파랑길은 두모 마을 거쳐서 두모 몽돌 해변에 닿는다. 두모 몽돌 해변에 이어서 해안길을 걸으면 대금 마을과 매미성이 있는 복항 마을을 지난다. 관포리의 신봉산 둘레길을 돌아가는 길 이곳에도 푸릇푸릇한 대나무가 튼실하다. 땅이 기름져서 그럴까? 이곳의 대나무는 푸르다 못해 시퍼렇다. 철철 넘치는 생명력에 누가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와우! 하는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임도 중간에 있는 넓은 공터에 앉아 점심 도시락을 챙겨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길을 이어간다. 고현 터미널 인근 밥상이라는 집에서 이틀 연속 김밥을 구매해서 먹는데 질리지 않고 맛도 좋았다. 해변으로 나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남파랑길은 산 아래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우측길로 간다. 계곡 사이로 섬도, 육지도 없..
장목만 깊숙이 자리 잡은 장목항을 거쳐 남파랑길 18코스는 안산 자락의 임도를 걷는다. 거가대교와 이어지는 거가대로 아래를 지나면 관포 마을을 거쳐서 신봉산 둘레길로 진입한다. 거제시의 시내버스 시간은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대로 정확히 운행했다. 코스가 애매한 경우 한참을 이동해야 하지만 정확한 버스 시간은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된다. 거제 내에서의 이도어은 시내버스로도 충분했다. 어제 버스를 탔던 장목리로 이동하여 18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또 한 가지, 우리는 여행 중에 지도 어플로 맵스닷미를 사용하는데 맵스닷미의 지도 자료는 통상 오픈스트리트맵(https://www.openstreetmap.org/)을 활용한다. 그런데, 거제도는 국내 포털의 지도 수준으로 정밀한 자료들이 입력되어 있었다. 거제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