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0코스 - 한퇴 마을에서 원산리 바다 휴게소
제석봉과 발암산을 지나 한퇴 마을로 내려온 남파랑길은 관덕 저수지로 이어지는 동해천을 따라 걸어 올라가 저수지를 지나면 시루봉 아래 자락의 임도를 통해서 고개를 넘고 통영과 고성의 경계에 있는 통영시 도산면 원산리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한퇴 마을로 내려오면 14번 국도 남해안대로를 횡단보도로 건너서 한퇴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좌측에는 도덕산, 우측에는 대당산 자락을 두고 있는 골짜기에 위치한 마을이다. 마을을 가로질러 내려오는 동해천 옆길을 따라 올라간다. 하천을 따라 이어지는 농로를 걸어 올라 가는데 이따금 보슬비가 내리기도 하지만 이내 그친다. 산허리로 올라가는 비구름을 보니 비가 그치고 있는 모양이다. 길은 동해천 좌우를 왔다 갔다 하면서 북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간다. 따듯한 남쪽 나라가 맞다...
여행/남파랑길
2023. 2. 22.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