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트레킹의 마지막 산장 숙소는 톨카(Tolka)의 나마스떼 투어리스트 게스트 하우스(Namaste Tourist Guest House)였습니다. 숙소 입구의 꽃나무는 이곳만의 특징입니다. 보라색 전체가 꽃은 아니고 가운데 작게 나온 것이 꽃입니다. 부겐빌레아(Bougainvillea)로 보입니다. 길에 붙어 있는 숙소이기는 하지만 널찍한 정원이 아름다운 숙소였습니다. 지도에 보면 텐트도 칠 수 있는 숙소로 표시되어 있었는데 정말 1인용 텐트가 있었습니다. 주인장의 정원에 대한 자부심은 "지역에서 최고의 정원"이라는 문구에서도 묻어납니다. 이곳에서 배낭을 벗고 쉴 때 숙소를 검토하면서 "지역에서 최고의 정원"이 괜히 과잉 영업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제 눈에는 정원을 정성 스럽게 가꾸기는 했지만 ..
란드룩(Landruk) 끝자락에서 톨카까지는 3Km 내외로 가끔 오르막 산길로도 가지만 대부분은 완만한 큰길을 걷습니다. 지도에서 보듯이 중간에 큰길과 작은 산책로가 갈라졌다 만났다 하므로 어떤 길을 선택해도 대세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산책로로 가면 거리가 조금 짧아질 뿐입니다. 란드룩에서 톨카로 가다가 뒤를 돌아보면서 만난 환상적인 풍경입니다. 페디나 칸데에서 트레킹을 시작하여 란드룩을 거쳐 촘롱으로 가는 트래커들이 트래킹 초반에 누릴 수 있는 전경이겠지요. 트래킹 초반에 이런 풍경을 만나니 이후 일정이 얼마나 설레었을까요? 촘롱에 가까이로 가면 볼 수 없는 풍경을 이곳에서 누립니다. 란드룩으로 오는 길을 찾지 못하고 간드룩에서 그냥 포카라로 빠졌으면 저희는 이런 풍경을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