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온 다음에 대통령이 우리가 경유지로 들렀던 중국 청두를 방문한 이벤트도 있었고 우리가 다녀온 곳에서 교사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왔던 특별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걷기 트래킹 기록을 총 정리해본다. ■ 1일 차 ■ 분주함과 한가함 사이에 떠나는 히말라야 트레킹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여행기 1 ■ 중국 청두 가는 길, 오십에 배우는 하나, 둘, 셋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여행기 2 ■ 히말라야 트레킹 첫날밤 청두 환승 호텔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여행기 3 ■ 2일 차 ■ 대낮에 떠나는 비행기 여행, 중국 청두에서 카트만두까지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여행기 4 ■ 네팔 입국과 TIMS, ACAP 발급기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여행기 5 ■ 카트만두 시내 걷기 -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
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KTM)을 이륙한 에어차이나 비행기는 기수를 돌려 중국 청두로 향한다. 땅 위에 펼쳐진 집들이 레고 블록처럼 보인다. 카트만두 인구가 320만 명이라 하니 정말 엄청난 규모다. 물이 풍부한 계곡이라 하더라도 급격하게 진행되는 도시화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 네팔도 안녕이다. 타멜 거리에서 구입했던 책을 읽고 있었는데 창밖으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중국 청두에서 카트만두로 넘어올 때 누렸던 풍경이지만 다시 만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풍경이다. 옆지기를 콕콕 찔러 몇 컷을 남긴다. 이런 풍경을 만날 때면 창가 자리가 얼마나 감사한지, 옆 자리에서 고개를 빼들고 창 밖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괜히 미..
네팔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한국에서 계획한 일정대로 진행되었다면 포카라에서 카트만두로 오는 야간 버스에서 내려 몽롱한 상태로 카트만두 시내를 터벅터벅 걷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트래킹을 시작하며 아낀 하루 덕택에 상상치도 못했던 여유를 누리고 있다. 어제 새벽 얼리 체크인한 숙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러 나오니 이곳에서 오래 머물고 있는 것과 같은 익숙함이 있다. 아침 식사는 어제저녁 대장금 한식 식당에서의 식사가 워낙 만족스러워서 다시 한식을 먹을까 했는데, 식당 문을 열지 않았다.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영업한단다. 결국 빵집으로 가기로 했는데 어제 갔었던 핫 브레드(Hot Breads)가 아닌 다른 집을 찾아 나섰다. 타멜에서는 그 역사가 오래된 펌퍼니클 베이커리(Pumpern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