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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걷기 여행의 끝자락입니다. 여기까지 무사히 여행을 하고 있어야 할텐데 ...... 파리 걷기 여행 6일차는 파리의 서남단을 둘러보는 코스입니다. 생제르맹 거리에서 출발하여 오르세 미술관까지 돌아보는 코스와 레카미에 광장에서 시작하여 로댕 박물관과 앵발리드로 향하는 코스로 이루어 지고 저녁에는 베르사유 시에서 2017년 6월을 몰리에르의 달로 정하고 다양하게 개최하고 있는 무료 공연 행사에 참여할 까 합니다.




숙소에서 메트로 13호을 타고 뒤혹(Duroc)에서 10호선으로 환승하여 오데옹(Odéon)에서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 꼬메흑스 쌩떵뜨헤 광장(Cour du Commerce Saint-André)


메트로에서 내리면 길을 건너서 생제르맹 대로 우측의 UGC Odéon 앞쪽으로 이동하여 시작합니다. 조금 걷다보면 건물 사이로 상단에 꼬메흑스 쌩떵뜨헤 광장(Cour du Commerce Saint-André)이라 씌여진 통로로 우회전하면 됩니다. 조각상이 걸려 있는 통로 입구입니다. 필립 오귀스트왕이 건설했던 중세 시대의 성벽터 입니다. 이 통로는 1730년까지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데 가는 도중에는 프로코프 카페(Le Procope)라고 1686년에 프랑스 최초로 문을 연 카페라고 합니다. 나폴레옹이 애용했고 프랑스 대혁명 당시에는 주요 인물의 회합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하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여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몰리에르, 볼테르, 발자크등도 단골이었다고 하네요.


꼬메흑스 쌩떵뜨헤 광장을 걷다가 프로코프 카페 근처에서 호엉 광장(cour du Rohan)으로 우회전하여 자흐디네가(Rue du Jardinet)로 빠져 나왔다가 다시 좌회전해서 셍떵드헤 데 아흐가(Rue Saint-André des Arts)를 만나 좌회전합니다. 셍떵드헤 데 아흐가를 이어서 걸으면 부시거리(rue de Buci)를 만나는데 이곳에서는 오전에 야외 시장이 열린다고 합니다. 부시거리를 걷다가 교차로에서 쎈느가(rue de Seine)로 우회전하여 에콜 데 보자르로 향합니다.





■ 에콜 데 보자르(국립미술학교, l'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쎈느가(rue de Seine)를 따라 쭉 올라가다가 좌회전하면 국립미술학교(l'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 https://www.beauxartsparis.fr/en)를 만날 수 있습니다.  들라크루아, 프라고나르, 앵그르, 모네, 르누아르 등을 배출한 명문입니다. 건물들은 대부분 17~19세기에 건축된 것들 입니다. 학교는 방문은 가능하지만 학교내 스튜디오에는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에콜 데 보자르 방문이 끝나면 보나파르트가(Rue Bonaparte)로 내려오다가 쟈꼽가(Rue Jacob) 좌회전 합니다. 쟈꼽가를 걷다가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면 들라크루아 국립 박물관(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을 만날 수 있습니다.



■ 들라크루아 국립 박물관(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



들라크루아 국립 박물관 바로 앞에서 나무와 가로등 정도가 자리한 작은 퓌르스탕베르 광장(Place de Furstemberg)이 있는데 이곳에 보이는 모서리쪽에 박물관 입구가 있습니다.



파리에 도착한 첫날 루브르에서 인상깊게 만날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그린 낭만주의의 거장 외젠 들라크루아를 기리는 박물관입니다. 그가 살던 집과 정원을 스튜디오로 전환했다가 그의 사후 박물관으로 공개하고 있는 장소라서 아담하다고 합니다. 그의 정식 작품들과 종이에 간단히 그린 그림들, 모로코 여행에서 가져온 수집품들을 비롯한 들라크루아와 관련된 것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 입니다. 





■ 셍 제르맹 데 프레 수도원 성당(Paroisse Saint-Germain-des-Prés)


들라크루아를 나서서 길을 내려다보면 바로 셍 제르맹 데 프레 성당이 보이는데 입구로 가기 위해서는 아베이가(Rue de l'Abbaye)로 우회전 해야 합니다. 성당 입구 모서리 쪽에 로랑 쁘하세 광장(Square Laurent-Prache)이라는 작은 공원이 있는데 걷기의 피로를 풀어줄 만한 적당한 공간일것 같습니다. 공원에는 피카소의 조각상이 있는데 그의 친구인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Guillaume Apollinaire)에게 헌사한 작품입니다. 



셍 제르맹 데 프레 수도원 성당(Paroisse Saint-Germain-des-Prés)은 건설 당시 세느강 근처는 범람의 우려 때문에 건물을 짓지 못하고 초원(Prés) 한 가운데에 지어서 "des-Prés"가 이름에 붙었다고 합니다. 6세기에 세워져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중에 하나로 남아 있지만 1천년이 넘는 세월을 지나오면서 바이킹의 잦은 약탈, 질산염 폭발, 화재, 혁명등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결과적으로 파괴와 복원 과정 속에 여러 시대의 다양한 양식이 조화를 이룬 곳이라 합니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의 무덤이 있는데 그의 두개골은 인류학 박물관에 따로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유해에 두개골이 없다는 것이 데카르트의 사후 140년이 지난후에야 혁명 정부하에서 발견되었고 그 배경으로 그의 독살설도 제기 되었다고 합니다. 


성당을 나서서 셍 제르맹 대로(Boulevard Saint-Germain)로 우회전하면 꺾어지는 부분에 헤밍웨이가 단골이었다던 카페 레 되 마고(Les Deux Magots, http://www.lesdeuxmagots.fr/)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쇼콜라와 카페 음식에 대한 여러 리뷰를 올리고 있지만 사실 이곳이 유명한 것은 바로 옆에 있는 경쟁 카페 카페 드 플로르(Café de Flore)와 함께 샤르트르, 카뮈등 프랑스 지식인들의 요람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명세 만큼 사람들이 많아서 옛 정취를 느끼기는 무리가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카페들을 지난 다음 세 블럭 정도를 걷습니다. 대로를 쭉 걷다가 셍 제르맹 대로와 박가(Rue du Bac) 교차로 직전에 우회전하면 셍 토마스 아퀴나스 성당의 뒷편이 보이는데 이 골목을 통해서 박가(Rue du Bac)로 나섭니다. 박가로 나오면 바로 길건너에는 드이롤(Deyrolle, https://www.deyrolle.com/)이라는 박제상이 있는데 죽은 동물들의 동물원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구입하지 않더라도 둘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 셍 토마스 아퀴나스 성당(Église Saint-Thomas-d'Aquin)


셍 토마스 아퀴나스 성당(Église Saint-Thomas-d'Aquin, http://www.eglisesaintthomasdaquin.fr/)은 1632년 도미니크 수도회의 수도사들을 위해 지어진 로마 카톨릭 교회 소속의 성당입니다. 성당의 이름에 토마스 아퀴나스가 들어간 것도 도미니크 수도회 출신인 스콜라 신학의 대가 토마스 아퀴나스를 기리기 위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성당을 지나서 유니벡씨떼가(Rue de l'Université)로 우회전해서 걷다가 다음 블럭에서 셍 뻬흐가(Rue des Saints-Pères)로 좌회전하고 다시 다음 블럭에서 베흐뇌이가(Rue de Verneuil)로 좌회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골동품 상점들과 미술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윈도우 쇼핑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베흐뇌이가를 걷다보면 프랑스의 시인이자 작곡가겸 가수인 세르쥬 갱스부르의 집(La maison de Serge Gainsbourg)을 좌측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담배, 여자, 음악"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프랑스 대중 문화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인 만큼 그의 집 또한 주변 건물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단아, 천재등으로 표현될 만큼 한 시대의 획을 그은 사람이니 만큼 이들의 문화를 만나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


베흐뇌이가(Rue de Verneuil) 끝에 다다르면 우회전하고 다시 릴르가(Rue de Lille)로 좌회전하면 오르세 미술관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Musée d'Orsay)은 루브르와 함께 말이 필요없는 미술관이죠. 1900년 만국 박람회 당시 최초의 전동 기차역인 오르세역으로 시작하여 1945년에는 수용소, 1971년에는 경매소로까지 사용되다가 1986년에야 미술관으로 개조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1848년 부터 1914년까지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상징주의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루브르 보다는 덜 혼잡하지만 밀레(Millet), 마네(Manet), 모네(Monet), 르누아르(Renoir), 드가(Degas), 세잔(Cézanne), 로뎅(Rodin), 고갱(Gauguin), 반고흐(Van Gogh)등 유명 작가들의 풍부한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 http://www.musee-orsay.fr/en

    • 화요일~일요일 09:30~18:00(월요일 휴관, 목요일 21:45까지 개장)

    • 12유로, 뮤지엄패스 사용 가능

    •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5유로





플래시만 터트리지 않으면 사진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유료 오디오 가이드 대신에 큰틀은 http://www.tourya.com/2014/museum/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가이드하는 작품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주변의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가이드에서도 레벨 0->레벨 5->레벨 2 순서로 관람하도록 가이드 하고 있습니다. 


■ 레지옹 도뇌르 박물관(Musée national de la Légion d'honneur)


오르세 미술관 건너편에는 삼 저택( Hôtel de Salm)에 세워진 레지옹 도뇌르 박물관(Musée national de la Légion d'honneur )은 프랑스의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와 관련된 박물관입니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은 다섯 단계가 있는데 2016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우리나라도 대기업 총수들을 중심으로 여러 사람이 훈장을 받았습니다. 프랑스의 시각에서 프랑스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무엇으로든 기여한 사람일테니 수상자의 면면을 보는것 보다는 장식 예술의 일면을 감상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작은 나폴레옹이랍니다. 개장 시간이 오후 1시 이기 때문에 오르세 관람후에 점심을 해결하고 입장하면 될것 같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끝내면  벨르샤쓰가(Rue de Bellechasse)를 통해서 솔페히노(Solférino) 메트로역으로 이동합니다.



솔페히노역(Solférino)에서 Mairie d'Issy 방면 12호선 메트로를 타고 두정거장 다음의 세브흐-바빌롱역(Sèvres - Babylone)까지 이동하여 오후의  다음 일정을 시작합니다.


"프랑스 파리 걷기 6일차 상세 계획(2) - 앵발리드와 몰리에르의 달 축제"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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