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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성큼 성큼 다가오면서 지난 계절을 치열하게 살았던 나무들도 나뭇잎을 떨구기에 바쁩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이 낙엽 저 낙엽이 뒤엉켜 "조금 큰 먼지인가 보다"며 지나쳐 버릴 낙엽이 밤새 조용히 내려 나무마다 그 누구도 창조하기 어려운 아름다움 패턴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아저씨의 대나무 빗자루가 닿기 전에 셔터를 부지런히 눌러 보았습니다.


산딸나무 낙엽. 잎맥이 선명한 산딸나무 낙엽은 잎맥과 함께 반들반들함과 다양한 색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자엽자두 나무의 낙엽. 나뭇잎과 열매 모두 자줏빛을 뽐내던 자엽자두의 낙엽은 낙엽 마저도 그 빛깔을 유지합니다.


아직 나무에 붙어있는 나뭇잎이 많지만 단풍의 대명사 단풍나무 낙엽입니다. 무수히 쏟아져 있을때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목련의 낙엽. 꽃도 아름답고 열매도 특이하지만 낙엽에서는 가을 풍취가 가득합니다.

중국 단풍나무의 낙엽. 큰 나무에서 떨군 중국 단풍나무 낙엽을 밟는 느낌이란! 만추(晩秋)의 감성을 훅 부어줍니다.


자엽 자두나무와 단풍나무의 섞인 낙엽도 참 이쁩니다. 나란히 선 두나무가 떨꾼 낙엽의 섞임은 한해 동안 해를 더 받으려 경쟁했던 두 나무가 계절을 보내며 나누는 화해와도 같아 보입니다.


봄에는 하얀 벚꽃을 떨구던 장소에 이제는 낙엽을 떨군 벚나무 낙엽입니다. 가만히 내린 낙엽, 뒤집힌 낙엽의 색이 바닥 패턴과 어울려 이것만으로도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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