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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온것을 눈으로 느끼게 해주는 대표적인 꽃, 코스모스입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하는 왈츠의 리듬을 타는 듯한 가요가 콧노래로 저절로 흘러 나옵니다.
누렇게 고개 숙인 벼에게서 삶의 고뇌와 성숙을 배운다면 코스모스를 만나면 모든 것을 잊고 하늘을 날을것 같은 감상에 젖게 합니다. "우주"라는 코스모스(Cosmos) 꽃의 우리말 이름은 "살사리 꽃"이라 합니다. 해바라기, 토끼풀 처럼 우리말 "살사리꽃"이 있음에도 코스모스라는 외래어가 몸에 익숙해진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몸에 감성적인 단어로 배여진 "코스모스"도 좋고 바람에 살랑이는 "살사리꽃"도 좋습니다.
연분홍빛 코스모스 꽃잎과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배경 만큼이나 아름다운 풍경은 없죠. 세상 삶의 모든 시름을 우주로 날려 보낼것만 같은 자태입니다.
하얀 코스모스입니다. 근처에 비슷한 모양의 노란색 꽃도 있던데 실제로 노란색 코스모스, 빨간색 코스모스, 초컬릿 코스모스도 있다고 합니다. 화려한 색의 코스모스 품종은 화단에서 그 자태를 뽐내는 것이 좋을것 같고, 아무도 돌보지 않을 것만 같은 길가에서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연분홍빛, 새하얀 색의 수수한 코스모스 만큼 어울리는 멋이 또 있을까요? 이 땅의 가을에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한 수수한 코스모스가 최고의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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