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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을 보내면서 만나는 반가운 얼굴 콩꽃입니다. 품종마다 꽃의 색깔도 조금씩 다르고 꽃의 개수도 다르지만 이 앙증맞은 꽃에서 콩 꼬투리가 나오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 꽃을 많이 피우려고 순지르기하는 집들도 꽤 있습니다. 


위의 그림 처럼 가지와 가지 사이에 꽃을 피우고 꼬투리를 맺기 때문에 순지르기로 키를 키우기 보다 가지에 힘을 쏟으라는 농부의 의지인 것입니다.


위의 그림들에 있는 하얀 꽃은 쥐눈이 돌콩의 꽃입니다.


보라색 꽃은 메주콩(백태)의 꽃입니다. 


백태의 경우에도 가지와 가지 사이에 꽃을 피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지의 솜털이 인상적입니다.


꽃을 더 많이 피우기 위한 순지르기를 하고 싶다면 이렇게 꽃을 피우기 훨씬 이전에 작업해야 합니다. 시기와 성장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아서 줄기가 너무 크다 싶을때 해야합니다. 그래서 콩을 너무 일찍 심으면 줄기만 크고 열매는 별볼일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줄기가 그리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꽃피는 시기 가까이에서 순지르기를 하면 오히려 하지 않음만 못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순지르기는 잎이 5~7매 나왔을 때 생장점을 잘라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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