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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곳 저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참깨를 말리는 시기입니다. 지난번 참깨 말리기와 재배 과정 돌아보기에서 널어 놓아던 참깨의 꼬투리가 서서히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톡톡" 소리를 내며 터지는 참깨의 꼬투리! 참깨를 널어놓았던 곳의 바닥은 무슨 전투 현장 처럼 아무런 손을 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참깨 알갱이가 흔건 합니다.



마르면 "톡"하고 스스로 터지는 참깨의 꼬투리의 모양은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마르면 그냥 흘러내릴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유심히 보면 볼수록 참깨 꼬투리가 참 이쁩니다. 보슬보슬한 잔털이 있는 꼬투리의 겉 껍질의 모양도 이쁘고, 나란히 올망졸망 줄지어 들어가 있는 참깨 알갱이의 모습은 정말로 귀엽습니다.



기름을 짤 정도의 풍성한 양은 아니지만 아끼지 않고 통깨나 깨소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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