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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MS를 교과서로 접하고 실제 업무에서 이런저런 DBMS와 씨름한 지도 한참인데, 오래간만에 DBMS를 접하다 보니 필자는 오늘에서야 DBaaS라는 말을 접하게 된다. 클라우드 시스템이 보편화된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흐른 시점이니까 DBaaS라는 용어가 등장한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을 텐데 말이다.
오늘날의 IT 환경에서 MySQL(MariaDB)이나 PostgreSQL로 대표되는 오픈소스 DBMS가 수행하는 역할은 상상이상으로 엄청난 것이다. 오라클이나 SQL Server로 대표되는 상용 DBMS의 단순 대체재를 넘어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크레이트 DB의 소개를 보면 분산 SQL DBMS를 대표적인 정체성으로 내세우면서 전통적인 관계형 DBMS, NoSQL과 전문 검색 엔진의 장점을 통합했다고 한다. 전통적인 SQL 기반 DBMS가 아니므로 누군가가 크레이트 DB가 NoSQL의 선두라고 하는 말도 그럴법하다. NoSQL이 "Not only SQL"이 어원이라 하니 SQL도 지원하고 NoSQL의 유연성과 확장성도 지원하고 전문 검색 엔진의 장점도 통합했으면서 시계열 자료나 지리 공간 정보에 특화된 기능도 있다고 하니 크레이트 DB는 NoSQL 맞다.
DB를 접하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간단한 설치 과정이었다. 물론 이 방법은 간단하게 맛보기를 위한 것이고 장기적으로 사용하려면 정식으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 또한 어렵지 않다.
sudo bash -c "$(curl -L https://try.crate.io)"
대부분의 리눅스에서 위의 명령 한 줄만 입력하면 크레이트 DB가 동작하는데 필요한 모든 도구와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사용자 생성, 크레이트 서비스 설치 등을 한 번에 쭉 수행한다.
설치가 끝나면 "http://localhost:4200"로 바로 DBMS를 사용할 수 있다. 자바(Java) 기반이므로 당연히 자바 가상 머신도 설치되어야 한다. 라이선스는 Apache 2.0이다. 그런데 홈페이지(https://crate.io/product/pricing)를 보면 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다르게 가격 모델을 제시하고 있었다. DBMS를 내려받아서 나름으로 설치 및 사용하는 것은 오픈소스니까 자유롭게 하면 된다. 그런데, 동일한 제품을 DBaas(DB As A Service)로 제시하고 있었다. DB를 설치하기 위하여 서버를 구입하거나, 설치하거나, 유지 보수 계약을 해서 DBMS를 운영하는 것 대신에 크레이트 DB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CPU, 메모리, 저장 공간 용량에 따라 매달 금액을 달리 지불하는 방식이다.
국내 오픈소스 DBMS인 큐브리드(https://www.cubrid.com/)가 DBMS는 오픈소스(Apache 2.0 및 BSD)로 배포하고 DB 설치나 유지보수 등으로 비즈니스를 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제시한 것과 유사해 보이면서도 차이가 있다. 큐브리드는 연간 계약으로 서비스 수준과 방법에 따라 과금한다. DBMS가 동작하는 하드웨어 등의 운영 환경은 고객 몫이다.
큐브리드도 클라우드 시장에 들어가 있지만 클레이트가 취하고 있는 전략과는 차이가 커 보인다. 아무튼 DBaaS와 SaaS를 표방하는 두 기업의 오픈소스 DBMS 프로젝트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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