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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정인 영덕 해맞이 공원을 향해서 걷는다. 정크 앤 트릭아트 전시관을 떠나면 영덕 조각 공원을 거쳐서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창포말 등대 방향으로 이동한다. 이전의 해파랑길은 창포리로 돌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의 블루로드는 창포말 등대로 바로 인도한다. 창포말 등대에서 조금 더 이동하여 영덕 해맞이 공원에 이번 여정을 끝낸다. 공원 앞에 도로에서 영덕 시내버스를 타고 강구역으로 이동하여 포항역을 거쳐 집으로 돌아간다.

 

정크 앤 트릭아트 전시관을 지나면 인근에 영덕 해맞이 예술관을 만날 수 있다. 목공예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주변에 잘 정비된 공원이 있으므로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잠시 쉬어 가도 좋을 것이다.

 

도로변 데크에 설치된 대게를 소재로 한 독특한 벤치들은 우리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 게는 의자를 서빙하고 있고 바로 옆 게가 제공하는 벤치에는 게가 집게발을 올리고 있다.

 

영덕 조각 공원의 작품들을 잠시 들러보면서 길을 이어간다. 대부분 대게를 소재로 만든 작품들이다.

 

어찌 보면 위협적으로 보이는 대게와 평화로운 아이들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는 아주 인상적인 작품이다. 대게는 겨울이 제철인데, 수심 200~400미터의 깊은 물에서, 3도 내외의 찬물에서 산다고 한다. 새우, 작은 어류, 오징어, 문어, 갯지렁이 등 잡식성이고 먹이가 없으면 동족도 잡아먹는다고 한다.

 

영덕군 산림 생태 문화 체험 공원과 길 건너 아래쪽의 군에서 운영하는 펜션 단지인 바다숲 향기 마을을 지난다. http://stay.yd.go.kr/에 가면 펜션이나 캠핑장의 캡슐하우스를 예약할 수 있다.

 

산림 생태 문화 체험 공원을 지나 계속 도로변 길을 따라 내려가면 영덕 읍내로 가는 길과 창포리 해안으로 내려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회전하여 창포리 방면으로 길을 이어간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영덕 읍내로 갈 수 있는데 이 근처에는 축구장과 풋살장도 있다. 축구장 위로는 노후 항공기들을 전시해 놓았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에 참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해맞이길 도로를 따라 창포리 방면으로 걷다 보면 계곡으로 내려가는 이전의 해파랑길이 있는데 해파랑길 20코스와 함께 가는 블루로드는 계곡으로 내려가지 말고 그냥 계속 도로를 따라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해맞이길을 계속 가다 보면 발전기가 길 가운데 서있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창포말 등대 방향으로 우회전한다. 발전기를 아주 가까이 에서 볼 수 있는 지역인데 풍력 발전기 하단에는 풍력 발전기를 비추는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었다. 밤에도 조명을 비추어서 이곳을 관광 자원화하려는 영덕군의 노력이다.

 

걷다 보니 나무들 사이로 바다와 창포말 등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눈앞으로 청동 대게 집게발로 장식한 창포말 등대가 다가온다. 창포말은 창포리의 끝단을 의미한다. 무인 등대이면서 전망대 역할도 한다.

 

드디어 산을 모두 내려와 해안에 도착했다. 창포말 등대에서 북쪽으로 350미터만 이동하면 20코스의 종점인 해맞이 공원에 도착한다.

 

창포말 등대와 해맞이 공원 주변으로는 해맞이 명소답게 아주 넓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나들이하시는 분들은 해맞이 공원과 창포말 등대 주변의 숲 속 산책로와 해안 산책로를 걷는 시간을 갖는 것도 참 유익하겠다 싶다.

 

드디어 20코스 종점인 해맞이 공원에 도착했다. 길 건너에 공중 화장실이 있는데 그 인근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이곳에 코너에서 돌아오는 길이라 화장실에서 조금 남쪽으로 내려가서 버스가 우리 일행을 보기 위치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강구역으로 가려면 영해나 축산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축산에서 14:30과 18:00에 출발하는 버스가 해맞이 공원을 들러가므로 우리가 탈 수 있는 것은 306, 308 버스 중의 하나였다. 우리는 14:50 무렵에 도착한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버스가 예정 시간대로 강구역에 도착했다면 시간에 맞는 기차를 바로 탈 수 있었지만 버스가 강구항을 지날 무렵에는 이미 시간이 늦어져 시간에 맞는 기차를 탈 수 없었고 우리는 강구 터미널에서 내려 어제 먹었던 콩나물 해장국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천천히 강구역까지 걸어가서 다음 기차를 타는 방법을 선택했다. 강구역 앞 버스 정류장을 보니 해맞이 공원을 오가는 버스 편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른 저녁 식사를 하고 옆지기가 음료수를 사러 마트에 갔었는데 그때 선물로 사 온 해파랑 약주다. 해방풍 연한 잎으로 빚었다는 영덕 특산주를 안주도 없이 꼴깍꼴깍 했는데 향긋한 내음이 지금도 그립다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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