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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2박 3일이지만 5개의 해파랑길 코스를 걸을 계획이다. 거의 평지만 걷는 낮은 난이도의 7코스와 10코스를 걸은 다음에 8코스와 11코스를 이어서 걷는 계획이다. 

 

■ 7코스 IN, 11코스 OUT

걷기 여행을 위해서 하루 전에 출발지에 도착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는데, 7코스 시작점인 태화강변까지는 KTX로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 아침 일찍 KTX를 이용하기로 했다. 일찍 출발하는 기차는 할인이 있거나 회원 적립이 있다. 

 

울산(통도사) 역에서 내리면 5001번 급행을 타고 정류장 2개를 지나 무거 복개천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해파랑길 7코스를 시작할 수 있다.

 

11코스까지 걷기를 끝내고 올라오는 길은 이번에는 조금 어렵다. 감포항이 워낙 시내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버스도 자주 있고, 버스 경로가 괜찮은 편이다. 감포항 "감포시장, 감포항" 정류장에서 100번이나 100-1번 버스를 타고 1시간가량 이동하여 "경주 중앙 시장" 정류장 내렸다가, 같은 정류장에서 50번, 51번, 70번 버스로 환승하여 20여분 이동하여 신경주역에서 내리면 된다. 

돌아오는 기차는 신경주역에서 KTX를 타고 올라온다.

 

■ 해파랑길 7코스(17.5Km, 5시간 30분)

무거 복개천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삼호교 옆에 있는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 다리부터 해파랑길 7코스와 합류하여 태화강을 건넌다. 7코스의 시작점인 태화강 전망대까지는 약 2Km 정도 떨어진 지점으로 나머지 15.5km를 5시간 정도로 걷는다. 울산항과 울산대교가 보이는 염포산 입구의 태화강 하구까지 계속 태화강을 따라 걷는 어렵지 않은 길이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는 시간이 9시 이전이므로 편의점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점심 도시락도 챙긴다.

 

자전거 및 보행자 전용 다리를 건너면 심삼호교 아래에서 강변으로 내려간다.  강변로를 따라 걷다가 구 삼호교 아래에서 태화강변으로 나와서 길을 쭉 이어가면 된다.

 

해파랑길 7코스는 국가정원교 아래를 돌아서 태화강 국가 정원 주위를 돌아서 간다. 그런데, 태화강 국가 정원은 입장료도 없고 들고 나는 것도 자유로우므로 은하수 정원 - 십리대밭 은하수길 - 국화정원 - 새터 다리를 거쳐서 공원을 빠져나오는 것도 방법일 듯싶다.

 

태화강 국가 정원을 지나면 강변로가 태화루 근처에서 잠시 끊긴다. 태화로 도로로 올라갔다가 태화루를 지나 태화교에서 다시 강변으로 내려와 길을 이어간다. 번영교를 지나면 학성동에 이른다.

 

학성교 아래를 지나서 강변 산책길 끝에 이르면 태화강에 합류하는 동천으로 인해서 길이 다시 한번 끊어진다. 일단 강북로를 이어주는 내황교 아래를 지나서 내황교 위로 올라가 다리를 통해서 동천을 건넌다. 내황교 다리를 건너서 가드레일 끝에 이르면 바로 앞 아파트로 들어가는 입구와 함께 좌측으로는 강변으로 내려갈 수 산책로가 시작된다. 산책로를 내려와 내황교 아래로 길을 이어가면 된다.

 

명촌대교를 지나면 태화강 억새 군락지를 만난다. 그야말로 장관일 것 같다. 억새 군락지를 지나면 아산로로 올라와서 현대자동차 그룹의 공장 옆의 도로변 길을 염포산 입구까지 걷는다.

 

 

■ 해파랑길 8코스(12.4Km, 5시간)

오늘은 조금은 무리가 될 수 있지만 7코스, 8코스를 이어서 걷는다. 오전 중에 염포산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면 무리 없이 8코스까지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로 끝에서 길을 건너 좌회전하여 염포 삼거리 쪽으로 향한다. 염포 삼거리를 지나면 주유소를 만나는데 주유소 끝에 있는 등산로 입구에서 염포산 오르기를 시작한다. 염포산 정상(203m)까지 오르지는 않고 중간 갈림길에서 능선을 따라 방어진 방향으로 이동한다. 울산의 공업단지들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염포산 산길은 태화강을 따라서 울산대교 전망대까지 계속 이어진다.

 

울산대교 전망대를 지나면 내리막길이 이어지므로 오늘 걷기의 고비는 지났다고 할 수 있다. 방어진 체육공원을 지나 방어진항에 이른다. 

 

동해안 최대 어항이라는 방어진항을 지나면 대왕암 공원을 돌아서 오늘의 목적지인 일산 해변에 도착한다. 예전에 이곳에 가족 여행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날 것 같다.

 

일산 해변에는 숙소들이 많은데 우리는 모자리자 모텔로 예약했다.

 

 

■ 해파랑길 9코스(19Km, 6시간 30분)

해파랑길 9코스는 일산 해변에서 해수욕장길을 걷다가 일산동 행정 복지 센터 직전에서 좌회전하여 큰길까지 걷는 것으로 시작한다. 큰길을 건너서 홈플러스 앞에서 우회전하여 방어진 순환로 큰길을 따라 약 5Km 정도를 올라간다. 우측으로는 현대 중공업 공장들을 지나고 좌측으로는 상가, 아파트 등을 지나는 시내 한복판을 걷는 길이다. 가는 길에 현대 예술 공원도 들렀다가 간다. 청운 중고등학교를 지나고 안산 삼거리까지 직진한다.

 

안산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길을 건너 남목 파출소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남목 생활 공원 쪽으로 우회전하여 봉대산(189.8m) 오르기 시작한다. 안산 삼거리 부근에서 점심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가는 길에는 5Km에 이르는 남목마성을 볼 수 있다. 조선시대 말을 기르는 목장에서 말이 도망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담장이라 한다. 봉대산을 내려오면 바닷가로 길을 잡고 주전항과 주전 몽돌 해변을 지난다.

 

주전 해변을 지나면 당사항을 거쳐서 강동축구장에 도착한다. 축구장을 지나면 다시 우가항을 바라보는 우가산(173.2m)을 넘는다. 오늘의 마지막 고비이지 않을까 싶다.

 

우가산을 내려오면 제전항과 판지항을 거쳐서 오늘의 목적지인 정자항에 도착한다. 정자 대게가 유명하다고 한다.

 

오늘의 숙소는 정자항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정자 해수욕장에 있는 울산 정자 베니스로 예약했다. 체크인이 18:00이다.

 

 

■ 해파랑길 10코스(13.7Km, 5시간)

정자 몽돌 해변을 떠난 해파랑길 10코스는 나아 해변까지 어렵지 않은 해변길을 이어간다. 정자 몽돌 해변 끝자락에서는 강동 화암 주상 절리를 만날 수 있다. 신명 해변을 지나면 해파랑길은 울산광역시에서 경북 경주시 양남면으로 넘어간다.  경주로 넘어가면서 잠시 31번 국도변을 걷지만 곧 다시 해변으로 나와서 관성 솔밭 해변을 만난다.

 

관성 해변을 떠나면 수렴리 마을 회관을 거쳐 하서리에 있는 4일, 9일 재래시장인 양남 시장도 만난다. 하서항을 지나면 양남 주상 절리도 만날 수 있다.

 

해안길을 걸어 읍천항에 이르면 읍천항 벽화 마을을 만날 수 있다. 죽전 방파제를 지나서 나아 해변에 이르면 해파랑길 10코스를 마무리할 수 있다. 나아 해변에 있는 작은 정자 앞에서 좌회전하여 "나아, 원자력발전소 후문"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한다. 4코스의 고리 원자력 발전소는 내륙 우회로를 통해서 다시 바다로 돌아왔지만, 이곳 월성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에는 별다른 우회로가 없어서 31번 국도를 따라가야 하는데 중간에 2.5km에 이르는 아주 긴 봉길터널이 있기 때문에 버스를 통해서 이동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150번, 150-1번, 160번을 타고 10여분 이동하여 터널을 나와 "봉길"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이곳에서 점심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 해파랑길 11코스(17.1Km, 5시간)

"봉길"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면 31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문무 대왕릉을 볼 수 있는 봉길 해안로로 들어간다. 봉길 해안로를 돌아서 다시 31번 국도를 따라 대종천을 건널 수 있는 대종교 다리를 건너고 다리 끝에서 좌회전하여 하천 산책로를 통해서 감은사지 3층 석탑으로 향한다. 감은사지 3층 석탑을 지나면 뒷산을 돌아서 다시 해안가로 나오는데 다시 31번 국도를 만나는 지점에서 길을 건너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후의 길은 31번 국도를 만나서 도로변을 걷다가 다시 해변으로 나갔다를 반복하며 위로 올라간다. 가곡항, 나정항 등을 만난다. 

 

나정 고운 모래 해변, 전촌 솔밭 해변을 지나면 전촌항에 도착하는데 항구 뒤의 뒷산을 넘어서면 오늘의 목적지인 감포항을 만난다.

 

전촌항 뒷산을 넘어서서 해안길을 걸으면 감포항을 만날 수 있다. 감포항에 도착하면 바로 근처에 있는 "감포시장, 감포항"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신경주 역을 통해 집으로 돌아간다. 감포 시장 부근에서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힘이 남는다면 시장도 돌아보고 경주 황남빵도 맛보고 가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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