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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 2 터미널에서 무료 셔틀을 타고 1 터미널에 도착한 다음에는 기차역 표지판을 따라 이동합니다. 



한국에서 1인당 1,600엔으로 미리 구매한 하루카(HARUKA) 자유석 티켓을 가지고 있다보니 티켓을 끊을 필요가 없어 편리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사각형 모양의 실물 티켓을 개찰구에 넣고 들어 가면 됩니다. 신오사카와 교토행 열차가 4번 플랫폼에서 출발한다는 표시가 있으므로 3, 4번 플랫폼 쪽의 개찰구로 가면 됩니다.



개찰구를 통과하면 위의 그림처럼 티켓에 작은 구멍이 뚫립니다.



신오사카와 교토 방면으로 출발하는 4번 플랫폼 입니다. 특급 열차이지만 우리나라 지하철 플랫폼과 비슷한 형태라서 특이할 것은 없었습니다.



플랫폼에 도착하면 자유석 차량인 4호~6호차 앞에 줄을 섭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3호차 아래 "지정석", 4호차 아래에 "자유석"이라고 씌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3호차 쪽에 줄을 잘못 섰다가 나중에야 자유석쪽으로 부랴 부랴 옮기더군요. 




교토 쪽에서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열차에도 4호차에는 자유석(Non-Reserved), 3호차에는 지정석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총 6량인데 절반이 자유석이니 의외로 자유석이 넉넉했습니다. 다시 교토나 오사카에 와도 당연히 자유석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열차가 도착하면 바로 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청소 및 정비 시간 동안에는 위의 그림처럼 출입구를 잠시 막아 둡니다. 한국에서처럼 바로 승차하면 안됩니다. 직원이 라인을 걷으면 입장합니다.




하루카 내부의 모습입니다. KTX처럼 접이식 탁자가 넓은게 아니고 음료수 정도 올려둘 수준입니다.




간사이 공항이 바다 위에 있다보니 열차를 타고 가다 처음 만나는 풍경은 바다 위 풍경입니다. 바다라고는 하지만 아와지(淡路) 섬으로 둘러쌓여 있는 오사카만에 위치하다보니 마치 호수와 같습니다. 


하루카는 특급 열차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누리로 열차 처럼 좌석을 돌려 앉을 수 있습니다. 옆쪽에 어린 딸 셋을 데리고 좌석을 돌려 함께 앉은 젊은 일본인 부부의 모습에서 "고생이 많겠다!"하는 애처로움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떼 부리는 아이를 안고 힘들어 하는 그들의 모습에 "힘들기는 하겠지만, 지금이 좋을 때다!"하는 말도 입안에서 맵돕니다. 젊은 일본인 부부 가정을 비롯해서 몇사람의 중국인 들은 아침 식사에 여념이 없습니다. 



자유석이니 만큼 차장이 돌아 다니면서 표 검사를 하고 도장을 찍어 주는데 동안 얼굴의 차장이 만화의 주인공 같습니다. 하루카 뿐만아니라 특급 열차에서는 표검사를 하고 도장을 찍어 주므로 표를 역 나갈때 까지 잘 보관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KTX나 무궁화호를 하차해서 나갈 때 별 검사가 없지만 일본은 나깔 때 기계에 넣거나, 사람에게 직접 표를 제시 해야 합니다.



교토역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역의 경우 KTX타는곳, 지하철, 공항철도, 경의선 타는 장소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반면, 교토역은 다양한 노선이 한 곳에 몰려 있었습니다.  이곳을 통해 이틀후면 전철을 타야 하고 그 다음 날은 하루카도 다시 타야 하는데, 처음에는 제대로 탈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생기더 군요. 그런데 전광판 보는 방법과 이곳의 요금 부과 방식등을 접하고 나니 오히려 복잡한 노선 체계에서 편리하게 환승등의 이점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틀 후에 JR 전철도 타야 하고, 3일후에는 구마노 고도 시작 지점까지 긴 기차여행을 해야 하므로 미리 티켓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자동 판매기를 보니 당일 출발하는 기차들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날에 출발하는 기차편을 예배하려면 위의 그림과 같은 티켓 판매소로 가야 합니다.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다가 일정표로 준비한 예약 일자와 노선을 보여주며 티켓 예매를 신청했는데, 앳된 얼굴을 가진 여직원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서 POS 장비를 조작하는 손놀림이 가히 입이 쩍 벌어질 정도의 속도였습니다. 거기에다 유창한 영어 실력에 더불어 티켓 발급 끝에는 한국말까지 살짝 하더군요. 응대 태도와 미모, 언어, 실력까지 엄지척이었습니다. 비슷한 나이의 딸내미를 둔 입장에서 한편으로는 부러웠다는......



전철표나 특급 열차표나 다를 것은 없었습니다. 위의 표는 전철 티켓인데 뒷면을 보면 이전에 서울 지하철에서 사용 하던 티켓처럼 마그네틱 물질이 있는 용지 였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서울이나 파리 지하철은 얇은 줄의 마그네틱이라면 JR의 티켓은 뒷면 전체에 마그네틱이 발라져 있었습니다.



장거리 노선이 우리나라와 완전히 개념 차이가 있는데, 개념은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의 전체 구간에 대한 기본 요금으로 발급하는 티켓이 하나 있고(위의 그림에서 우측의 교토시내에서 키이 타나베까지의 티켓) 전체 구간중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특급 등을 이용할 경우(위의 그림에서 좌측의 교토에서 텐오지까지의 특급 자유석 티켓) 해당 구간에 대한 티켓이 추가로 발급되는 형태입니다. 텐오지 이후는 무슨 열차를 타던 특급만 아니면 무슨 열차를 타고 환승해 가더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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