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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교토 걷기 마지막 날이고 내일이면 구마노 고도 걷기에 나섭니다. 오늘은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를 거쳐 교토 남부의 사케 박물관에 갔다가 교토 북부의 시모가모 진자와 왕궁 주변을 돌아보는 여정입니다.


■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伏見稲荷大社)



첫 여정은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 산을 오르는 것입니다. 숙소에서 교토역으로 이동해서 나라선 나라행(奈良線普通 奈良行) 열차를 타고 두 정거장 떨어진 이나리역(稲荷駅)에서 하차합니다. 요금은 140엔. 좀더 빨리 가려면 바로 앞으로 07:32, 07:39 열차도 있습니다. 




기차에서 내리면 길을 따라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FUSHIMI-INARI-TAISHA, 伏見稲荷大社, http://inari.jp)로 향합니다. 무료 입장이지만 사람이 많아 이른 시간에 방문하려고 합니다. 신사 뒷편 산으로 천개의 주홍색 나무 기둥이 설치된 센본토리이를 다녀 옵니다. 센본 토리이는 "천개의 토리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곳은 이나리신(稲荷神)을 섬기는 신사인데 의식주를 관장하는 신으로 오곡풍작, 사업번창, 가내안전, 소원성취의 신이라 합니다. 여우와 관련이 깊다고 하네요. 그래서 여우 신사라 부르는 모양입니다.



■ 월계관 사케 박물관(GEKKEIKAN SAKE OKURA MUSEUM, 月桂冠大倉記念館)



후시미 이나리 타이샤에서 나오면 이나리역(稲荷駅) 근처의 후카쿠사역(深草駅)으로 이동하여 사케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게이한 본선 나카노시마행을 타고 주쇼지마역(中書島駅)에서 내리면 됩니다. 요금은 210엔입니다.



주쇼지마역(中書島駅)에서 내리면 사케 박물관까지는 500미터 내외의 거리입니다. 월계관 사케 박물관(GEKKEIKAN SAKE OKURA MUSEUM, 月桂冠大倉記念館, http://www.gekkeikan.co.jp/enjoy/museum/)은 09:30~16:30에 개방하고 입장료는 400엔입니다. 홈페이지에서는 겟케이칸 오쿠라 기념관이라 부릅니다. 시음도 포함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케가 오사카에서 생산되지만 일부가 메이지 시대 방법으로 수작업으로 생산된다고 합니다. 350년이 넘는 사케 제조 공정의 기구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관람이 될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팜플릿을 다운로드받아 미리 공부해서 가야 겠습니다.



■ 후시미(Fushimi) 걷기



술 빚는 마을이란 이름답게 후시미(Fushimi)에는 30여개의 사케 양조장이 있는 지역이지만 사케 박물관 말고도 다른 볼거리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무엇을 만날지 모르겠지만 기대를 가지고 료마도리 상점가, 나야마치 상점가, 오테스지 상점가를 거쳐서 후시미모모야마역(伏見桃山駅)으로 향하는 경로를 걷습니다. 1Km 내외의 거리입니다. 


1Km에 달하는 후시미(Fushimi) 걷기 이후에 시미모모야마역에서 게이한 본선 데마에야나기행을 타고 데마치야나기역(Demachiyanagi Station, 出町柳駅)에 내려 왕궁 근방 걷기를 이어 갑니다. 요금은 330엔 이고 소요 시간은 넉넉잡아 30분입니다.



■ 카모가와데루타(鴨川デルタ)에서 시모가모 신사(下鴨神社)까지



데마치야나기역(Demachiyanagi Station, 出町柳駅) 5번 출구를 나오면 다리를 건너 카모가와데루타(鴨川)로 향합니다. 카모강과 타카노강이 합류하는 지점의 작은 공원으로 이번 여행에서 만나보지 못한 색다른 풍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8세기경에 세워진 사원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인 시모가모 신사(SHIMOGAMO-JINJA, 下鴨神社(賀茂御祖神社), http://www.shimogamo-jinja.or.jp/) 와 타다스노모리숲(Tadasu-no-Mori Forest, 糺の森, ただすの森)을 걷습니다. 시모가모 신사는 06:30~17:00에 개방하고 무료 입장입니다. 




타다스노모리숲과 시모가모 신사를 나오면 교토 왕궁과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약 2Km 내외를 걷습니다. 



■ 센토고쇼(仙洞御所), 교토 왕궁 및 공원(京都御所, Kyoto Imperial Palace and park)



14:30에 예약했지만("센토 고쇼(仙洞御所) 예약하기" 참조)  센토 고쇼 입구에는 여권을 지참해서 20분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센토(仙洞)란 단어의 의미로는 신선이 사는 산골을 의미하는데 센토 고쇼는 퇴위한 천황이 거처하는 곳으로 만든것이라 합니다. 17세기에 만들었던 건물들은 화재로 소실되었고 지금은 건물만 남았다고 합니다.  50여분에 걸친 센토 고쇼 정원의 관람을 끝내면 12~19세기에 실제 왕궁으로 쓰였던 장소인 교토 왕궁과 공원(교토고쇼, 京都御所, Kyoto Imperial Palace and park, http://sankan.kunaicho.go.jp/guide/kyoto.html) 산책을 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 니시진 텍스타일 센터(NISHIJIN TEXTILE CENTER, 西陣織会館)



교토 왕궁과 공원에서의 산책과 휴식을 끝내면 교토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인 니시진 텍스타일 센터(NISHIJIN TEXTILE CENTER, 西陣織会館, https://nishijin.or.jp/)로 갑니다. 무료 입장이고 09:00~17:00에 개방합니다. 다양한 섬유와 기모노 전시를 볼수 있는 곳입니다.



■ 숙소로 돌아가기


니시진 텍스타일 센터(NISHIJIN TEXTILE CENTER, 西陣織会館) 관람을 끝내면 건물 바로 앞에 있는 호리카와 이마데가와 정류장(Horikawaimadegawa Bus Stop, 堀川今出川)에서 교토역전행(京都駅前行) 9번 버스를 타고 시치조호리카와 정류장(七条堀川停留所, Shichijohorikawa Bus Stop)에서 내리면 숙소까지 400미터 거리입니다. 요금은 230엔 입니다.


내일 아침 일찍 구마노 고도 걷기를 위해 출발해야 하므로 일찍 취침에 들어야 합니다. 구마노 고도 걷기 준비를 마치고 휴식에 들어 갑니다. 무인 처리하는 숙소이므로 체크 아웃 처리를 반드시 해주어야 합니다.




■ 교토 3일차 걷기 지도 KML 파일 다운로드


교토3일차.kml

위의 KML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셔서 맵스닷미 앱에 등록하시면 인터넷이 없는 환경에서도 지도의 도움을 받으면서 걷기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구글 지도와 맵스닷미(Maps.M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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