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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서울 사시는 장모님께서 놀러 오셨었다.
나물깨기 좋아하시는 장모님께서 이것 저것 많이 깨오셨는데, 그중 텃밭 구석에 심은것이 미나리와 머위였다.
돌미나리는 물기 많은 곳에 심어 몇번 잘라 먹었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올해도 줄기를 쏘옥 올리고 있다.
그런데, 아직 아침이면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꽃을 피운 놈이 있는데, 바로 머위였다.
작년에는 줄기를 데쳐서 들깨에 무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었는데
잎과 줄기도 아직인데 꽃을 활짝 피우다니......
귀중한 그림을 카메라에 담고
머위에 대한 자료를 찾아 보았다.
요약해 보면 꽃따로 잎과 줄기 따로여서 꽃을 식용으로 먹는다고 하네.....아싸! 먹을거 생겼다!
머위는 뿌리로 번식해서 꽃을 따고, 잎과 줄기를 먹어도 성장에 큰 지장이 없다고 한다.
게다가 그늘에서도 잘 크고....
일본에서는 머위 꽃을 후키노토라 해서 데쳐 먹거나, 잘게 잘라 일본된장에 무쳐먹던가, 튀김으로 먹는다 한다.
관동화라고도 하고 미국에서는 Dragon's egg라고 하며 관상용으로 키운답니다.
와이프에 이 정보를 전달했으니 곧 입으로 머위 꽃이 들어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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