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흥덕면 사포마을을 출발한 서해랑길은 후포마을과 목우마을의 농로를 끝으로 고창군을 뒤로하고 부안군 줄포면 우포리로 넘어간다. 줄포만 노을빛 정원 앞의 해안 방조제길을 따라 계속 이동한다. 도보 여행자를 위한 인도가 잘 마련된 길이다. 호암마을과 구진마을을 지나면 곰소염전에 닿고 곰소항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고창군 흥덕면에서 시작하는 서해랑길 44코스 안내판에는 벌써 부안 44 코스로 소개하며 부안군의 로고가 등장했다. 지난번 여행과 이번 여행을 통하여 고창군에 대한 새로운 만남과 인식이 있었다는 것은 나름 큰 수확이었다. 길은 사포마을을 떠나 북쪽 후포마을로 향한다. 동학 농민 혁명군 진격로라는 표식이 있는데 호포마을까지는 그 당시의 농민 혁명군이 갔던 길을 함께한다. 땡볕이 내리쬐는 날씨에 들판..
오시아노관광단지를 지난 길은 골프장 옆을 지나며 작은 고개를 넘어 장수마을에 이른다. 장수마을을 지나면 잠시 남쪽으로 돌아서 산을 돌아간다. 인지마을을 지나서 매봉산 자락의 고개를 넘고 계곡을 따라 송촌마을과 후포마을을 지난 다음에는 당포재를 넘어서 당포 정류장에서 14 코스를 마무리한다. 오시아노관광단지에서 그나마 잘 운영되고 있는 것은 캠핑장과 27홀의 오시아노 골프장이다. 우리 같은 뚜벅이에게는 그림의 떡이지만 바다를 보면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다. 골프장을 지나면서 작은 고개를 넘는다. 골프장 입구를 지나면 내리막길을 지나며 장수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난다. 골프장을 지난 길은 도로를 벗어나 장수마을을 향하여 들길을 걷는다. 이곳에 처음 정착하신 분도 백 살을 넘게 살았고 이후로도 장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