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다이내믹했던 황금 폭포 트레킹을 마치고 이제 인양하이 해변으로 나간다. 이 근처로 다양한 산행 경로가 있다 보니 우리가 걸을 때는 전혀 만나보지 못했던 산행족도 만날 수 있었다. 황금 폭포를 내려온 물은 세찬 물줄기로 바다를 향해 달려가는데 하천 전체가 노랗다. 예전에 톡 쏘는 탄산과 철분 맛이 독특한 설악산 오색약수터 인근 하천이 철분으로 색이 달랐던 것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이곳에 비할바가 아니다. 황금 하천이라고 이름 붙여도 누구 하나 시비걸 사람이 없을 것 같다. 다리를 통해 계곡을 건너는데 색이 장난이 아니다. 황금 계곡이라고 이름 붙여도 손색이 없다. 황금 계곡의 그림을 동영상으로 남겨본다. 어찌 보면 평범했을 황금 폭포와 황금 계곡 걷기는 옛 카이블카 철로길을 내려오면서 전혀 예상치..
황금 박물관 관람을 끝낸 우리는 원래는 박물관을 다시 나가서 도로를 따라 황금 폭포로 가는 계획이었지만 지도앱을 보니 산책길을 포함하여 조금 더 짧은 경로를 통해서 황금 폭포로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는 없었지만 모험을 해보기로 한다. 황금 박물관 끝자락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특이하게 생긴 바위 봉우리가 있는데 이름하여 차주전자산(茶壺山, Teapot Mountain)이다. 신기할 정도로 차주전자와 닮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박물관 관람을 끝내면 왔던 길을 되돌아서 나가지만 우리는 박물관 끝자락에서 이어진 산책로를 통해서 황금 폭포를 찾아 나선다. 황금박물관 내부의 전시관을 들어가지 않는 다면 입장권을 구입하지 않아도 주변 관람은 무료로 가능하다. 실제로 전시관에 들어갈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