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신몬 오지(Hosshinmon Oji, 発心門王子)에 도착한 시간이 정오 무렵이므로 예상 시간보다 상당한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구마노 홍구 타이샤(Kumano Hongū Taisha, 本宮大社) 앞에서 버스를 타고 키이 타나베로 돌아 가기 위한 버스 시간까지도 충분한 여유가 있고 원래 계획 했던 버스 보다 이른 시간의 버스도 시도해 볼만 해졌습니다. 일찍 돌아 갈 수록 숙소에서의 여유가 많아지니까요. 고도는 완만한 내리막이 쭉 이어집니다. 호신몬 오지에서 미즈노미 오지(Mizunomi-oji, 水呑王子)까지는 마을을 가로 지르는 포장로를 따라 걷습니다. 이제는 깊은 삼나무 숲으로부터는 해방입니다. 귤나무와 다양한 나무들로 이루어진 일본 시골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경로입니다. 작은 토리이가 세워진..
자가타지조(Jagata Jijo, 蛇形地蔵)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구마노 고도 2일차 여정은 미코시토케(Mikoshi-toke, 三越峠)를 넘어서면 목적지인 구마노 홍구 타이샤(Kumano Hongū Taisha, 本宮大社)까지 완만한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걷기 속도를 내는데 좋습니다. 중간에 후나타마 신사(Funatama-jinja, 船玉神社) 근처에서 유노미네 온천(湯の峰温泉)을 거치는 트레킹 코스와 나누어 지는데 호신몬 오지(Hosshinmon Oji, 発心門王子)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유카와오지(Yukawa-oji, 湯川王子)를 향해서 걷습니다. 자가타 지조(Jagata Jijo, 蛇形地蔵)에서 유카와 오지(Yukawa-oji, 湯川王子)로 가는 길에는 조금 큰 폭의 계곡을 나무 다리를 통해서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