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 1교를 통해 회야강을 건너면 다리 끝에서 U턴하라는 안내판을 만난다. 길 끝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방금 건너왔던 동천 1교 아래를 통해서 동천리 마을길로 걸어간다. 아마도 인도나 자전거 도로가 없는 4차선의 14번 국도변을 걷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길을 돌아서 가게 한 모양이다. 가는 길에는 철도를 넘어가는 다리를 포함하여 동천 2교, 동천 3교라는 다리를 두 개나 넘어야 하는데 자전거나 사람을 위한 길은 없기 때문이다. 회야강변의 따라 걷던 길은 동천리 마을 길로 접어든다. 동천리는 회야강 상류의 회야댐과 정수장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지만 청동기부터 삼국시대의 유적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울주 동천리 유적이라 한다. 마을 길을 지나 도로를 만나면 우회전하여 회야 정수장을 앞을 지나 직진한다. 회야..
덕신대교를 지나면 덕신교 앞에 있는 인도교를 통해서 회야강을 건넌다. 5코스 시작점인 진하 해변에서 8.7Km, 오늘의 목적지인 덕하역까지 8.7Km이니 딱 절반의 위치이다. 인도교를 건너서 회야강 좌측의 깔끔한 산책길을 따라 본격적으로 시가지 지역으로 진입하는 망양 삼거리까지 길을 이어간다. 강둑을 쌓은 돌들이 유난히 붉다. 회야강을 건넜지만 이곳도 온산읍 덕신리에 속한다. 이 강변에서 서쪽으로 약 1.5Km 떨어져 있는 비옥 산성 근방까지가 온산읍 덕신리에 속한다. 덕신교 직전에 망양리 짝골에서 발원하여 덕신 체육공원을 거쳐 회야강에 합류하는 작은 개천을 보행자 전용 다리를 통해서 건넌다. 해파랑길은 덕신교 아래의 산책로를 통해서 길을 이어간다. 그런데, 덕신교 아래를 지나는데 다리의 모양이 조금 특..
남창역과 온산역을 잇는 철교 아래를 지나면 지도에도 없는 작은 인도교를 통해서 남창천을 건널 수 있다. 안전을 위한 차단기와 자전거도 내려서 건너라는 안내판도 보인다. 남창천은 경남 양산, 부산 기장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대운산(742m) 자락의 내광 마을에서 발원하여 회야강과 합류하고 동해로 흘러나간다. 인도교에서 바라본 온양읍 방향의 모습. 온양읍 발리의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인도교로 남창천을 건너면 우회전하여 다시 회야강 강변 산책길을 걷는다. 남창천 북쪽은 온양읍 동상리인데 동상뜰이라 불리는 넓은 농지가 있다. 다만, 이곳도 도시 개발의 강풍을 견뎌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최근에 주민 일부가 농업 진흥 지역을 해제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일부는 미나리를 심어 놓았다. 논 ..
이른 아침 바라본 명선도와 진하 해수욕장의 고요한 풍경. 어제저녁만 해도 명선도를 건너 다니는 사람이 있었지만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이전에 지나왔던 나사 해수욕장과 이곳을 떠나면 울산 지역에서는 온산공단을 비롯한 공업단지가 해변을 차지하고 있고 북쪽으로 한참 올라가서 일산 해수욕장으로 가야 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공단 조성을 위해 매립을 하다 보니 그 후유증으로 조류가 바뀌면서 진하 해수욕장의 남쪽은 모래사장이 깎이고 회야강과 만나는 북쪽은 모래가 쌓이는 현상이 일어나서 매년 이를 보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고운 모래사장에 세워진 해파랑길 표지판과 "명선도와 이덕도" 스토리텔링.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있는 명선도는 무인도이기는 하지만 건너 다닐 수도 있고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