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은 대부분이 갔던 길은 되돌아오지 않는 비순환형이지만, 42코스의 하조대 가는 길만큼은 갔던 길을 되돌아와야 한다. 최근에는 하조대 군 휴양시설 옆으로 해안 산책길이 만들어져서 하조대 전망대를 들러서 바로 해안으로 나오면 된다. 현북면 면사무소가 있는 하광정리 읍내길을 지나면 만월산 인근 대치리에서 발원하여 현북면을 가로질러 하조대 인근 바다로 빠져나가는 광정천을 만난다. 이곳에서 우회전하여 광정천을 따라가면 하조대 입구를 만날 수 있다. 하조대 입구에서 하조대까지는 약 5백 미터의 거리가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량을 타고 하조대 주차장까지 이동하고, 하조대 전망대를 다녀온 사람들 중에 해안을 따라 설치된 데크길을 따라 하조대까지 보려는 사람들이 일부 걸어갈 뿐이다. 하조대로 가는 길에 만나는..
복분리 마을길을 지나 잔교 해변을 지난 해파랑길 42코스는 7번 국도 인근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자전거길을 따라 38선 휴게소와 기사문 해변을 지난다. 기사문항을 지나면 잠시 7번 국도 옆을 걷지만 이내 하조대 입구인 현북면 읍내로 들어간다. 7번 국도 옆 언덕 위로 조성된 자전거길을 따라 양양 현북면 잔교리 마을길을 이어간다. 국도 건너편 해안으로는 갖가지 교통 표지판이 있는 어린이 교통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잔교리 무궁화동산 내에는 어린이 교통 공원과 함께 사진처럼 경찰 전적비가 세워져 있다. 1992년에 속초 경찰서에서 세운 것으로 한국 전쟁 전후로 이 지역에서 북한군에 맞서 싸우다가 산화한 경찰 경비대원 32명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자전거길은 숲 속으로 이어진다. 숲 속에 아스팔트 포장의 자전거길..
죽도 해변을 떠난 해파랑길 42코스는 동해안 자전거길과 길을 같이 한다. 동산항을 지나 북분리 마을길을 지나 잔교리에 이른다. 서핑 가게들과 오토캠핑장으로 북적거리는 죽도 해수욕장을 떠나 해파랑길 42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400미터 앞에 있는 동산항이 첫 번째 기착지다. 동산항과 죽도를 사이에 위치한 반달 형태의 죽도 해수욕장은 서핑으로도 해수욕으로도 매력이 뿜뿜한다. 길 곳곳에는 서핑 슈트를 입은 젊은이들로 생기가 넘쳐난다. 길을 잠시 7번 국도 인근으로 접근하지만 이내 동산리 마을 안쪽으로 들어간다. 양양군 시변리에서 동산리로 넘어간다. 같은 바다 이어진 해변이지만 죽도 해수욕장에 비하면 이곳 동산포 해변은 시설도 깔끔하지만 조용한 편이다. 이곳에도 서핑 가게들이 있지만 분위기 차이가 크다. 죽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