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 마을을 떠난 해파랑길 11코스는 나정 해수욕장과 전촌항을 거쳐 감포항에 이르는 것으로 걷기를 마친다. 나정 해변에 도착했다. 멀리 우리가 가야 할 전촌항이 보인다. 전촌항의 뒷산을 넘어야 한다. 오늘의 마지막 고비이다. 오후 5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다 보니 흐린 날씨에 벌써 어둑해지고 있다. 나정 해변은 한창 정비가 진행 중이었다. 나정 해수욕장에서 나정항 쪽으로 바라본 모습. 나정 고운 모래 해변이라는 이름답게 모래가 곱다. 나정 해수욕장과 전촌 솔밭의 트레킹 코스를 이어주는 인도교가 생겨서 우회로 갔다가 돌아올 필요가 없어졌다. 다리가 놓인 개천을 경계선으로 감포읍 나정리에서 감포읍 전촌리로 넘어간다. 전촌리 해변길도 깔끔하게 정비된 산책로를 통해서 길을 이어갈 수 있었다. 조용한 어촌 마을인 전..
대본 3리를 떠난 해파랑길 11코스는 해안길을 걷다가 31번 국도변을 걷다가를 반복하면서 가곡항과 나정항을 지나 나정 마을에 이른다. 대본 3리에 있는 작은 어항에서 어항 끝까지 걸어가면 길을 찾을 수 없다. 해파랑길 표식을 찾으며 걷더라도 때로는 그 위치를 놓치기도 한다. 아니나 다를까 어항 끝에 있는 횟집 앞으로는 길이 없었다. 횟집 주인장이 길을 알려주었는데 길 안내가 능숙한 모양이 우리처럼 길을 묻는 이들이 많았다 보다. 길은 어항 끝에 있는 횟집으로 가기 전 골목에서 좌회전하여 마을 골목길을 걷는다. 동네 강아지들의 인사를 받으며 한동안 대본리 마을길을 걷는다. 대본리 앞바다 바위들 사이에 만들어 놓은 초미니 항구. 배가 조금만 커도 이곳은 출입이 불가능하니, 이곳 주인장의 전용 주차장이 아니겠..
해파랑길 11코스는 나아 해변에서 마을길을 따라 "나아, 원자력발전소 후문"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하여 시내버스를 타고 봉길 해변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나아 해변에서 좌회전하여 마을길을 따라 올라간다. 31번 국도를 만날 때까지 올라가서 31번 국도를 만나면 길을 건너지 않고 좌회전하면 "나아리, 원자력발전소 후문" 버스 정류장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150번, 150-1번, 160번을 타고 10여분 이동하여 터널을 지나서 "봉길"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버스가 30분여의 간격으로 도착하므로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다행인 것은 정류장에서 덜덜 떨 수 있었는데 위의 사진처럼 "추위를 피해 가세요~"하는 안내처럼 바람막이가 설치되어 있고 의자에 앉으면 열기가 나오는 고마운 정류장이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