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곤데(Ligonde) 마을과 아이레세(Airexe) 마을을 지난 순례길은 포르토스(Portos) 마을과 레스테도 마을을 거쳐 오스 발로스(Os Valos) 마을과 아 브레아(A Brea) 마을에 이릅니다. 위의 교차로는 아이레세(Airexe) 마을을 지나 조금 걷다보면 나오는 LU-P-3301도로와의 교차로로 레스테도(Lestedo) 및 팔라스 데 레이(Palas de Rei) 교회 표지가 있는 길로 이동합니다. 위쪽의 직진 방향처럼 보이는 길로 가면 안됩니다. 풀이 자라도록 방치하는 목초지가 아니라 옥수수가 심어진 넓직한 들판을 곁에 두고 걷는 재미도 쏠쏠 합니다. 이런 풍경을 재쳐두고 땅을 보고 걸을 수는 없죠. 이곳도 제초제를 뿌릴까? 가뭄이 들면 물은 어떻게 줄까? 하는 호기심을 끄집어 냅니다...
순례길은 리곤데(Ligonde) 마을을 거쳐 아이레세(Airexe) 마을로 이어 집니다. 제법 많은 집들이 모여 있는 리곤데(Ligonde) 마을을 지나갑니다. 연분홍빛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장미 울타리. 마을길에 자리한 십자가. 돌에 붙어 있는 이끼가 세월의 흔적을 말해 주는듯 합니다. 직전에 만났던 크루세이로 데 라메이로스(Cruceiro de Lameiros)처럼 온갖 조각과 장식이 있는 십자가상보다 이런 십자가가 마음을 더욱 경건하게 만드는듯 합니다. 순례길 근처 집 마당에서 풀을 뜯고 있는 양 한마리. 순례자들의 걸음에는 개의치 않고 풀을 뜯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빨래줄에 걸린 빨래와 그 근처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는 양 무리가 한폭의 그림입니다. 이건 꿈에서나 그리던 전원 생활의 표본이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