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주 광장(Praza de Feixóo), 투랄 분수(Fonte do Toural), 갈리시아 광장(Praza de Galicia)을 거쳐 알라메다 공원(Alameda Park)에 이르는 산티아고 구시가 걷기를 하며 중세 도시의 매력을 만끽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페이주 광장(Praza de Feixóo) 입니다. 페이주 광장은 순례자들이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가는 길에서는 조금 벗어나 있어서 만나는 사람들은 순례자보다는 관광객과 현지인들입니다. 그런데 대성당에서 나오는 길목에서는 이제 막 대성당으로 향하고 있는 순례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그중에 지난 순례길에서 여러번 만나서 눈에 익은 얼굴이 있었습니다. 아르주아 에서 같은 숙소에 묵었었지만 서로 미소로 인사만 나누고(순례길에서 여러번 앞서거니, ..
23Km에 이르는 산티아고 순례길 2일차를 시작합니다. 포르토마린을 출발해서 팔라스 데 레이까지 걷는 여정입니다. 포르토마린 마을에서 출발하는 원래의 순례길은 다리를 건너면 바로 만나는 오수토(O Souto) 마을을 통과하는 길이지만 저희는 알베르게 아쿠아 숙소 바로 앞에 있는 길과 LU-633 도로를 따라 걷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순례길도 중간에 LU-633 도로와 합류하기 때문입니다.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오전 7시 20분 숙소를 출발합니다. 첫날보다는 1시간 늦게 출발했습니다. 이틀째라고 조금 여유가 생긴 모양입니다. 이른 아침 선선한 포르토마린의 공기를 마시며 산티아고 순례길 2일차를 시작합니다. 포로트마린은 순례자의 도시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도시의 철난간에도 가정집 대문에도 순례길 문양이..
장장 22Km가 넘는 산티아고 순례길 첫째날 걷기를 끝내고 드디어 포르토마린에 입성 합니다. 시내에서 포르토마린 산 쥬앙 교회와 내일을 위한 물품 구입을 위해서 슈퍼에 들러 숙소를 향합니다. 구름이 많기는 하지만 선선한 바람이 부는 7월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2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걸은 피곤함도 잊게 만들 정도의 풍경을 선사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포르토마린 시내로 이끌어 갑니다. 한참을 멍하니 쳐다보아도 좋을 노바 다리(New Bridge and Bridge Vella)와 언덕위 포르토마린 시내의 전경입니다. 미뇨강(río Miño)이자 벨레사 저수지(Encoro de Belesar)에 놓인 다리를 건넙니다. 미뇨강 유역에 댐을 건설하면서 생긴 인공 호수이니 미뇨강도 맞고 벨레사 저수지도 맞는 것이지요..
빌라차 마을에서 마지막 숨을 고른 저희는 이제 산티아고 순례길 1일차 목적지인 포르토마린을 향해서 마지막 힘을 냅니다. 언덕위의 집 한채. 담쟁이 옷을 입은 고목 뒤로 왠지 쓸쓸함이 묻어 납니다. 코 앞에 목적지를 둔 상황에서 최종 목적지까지는 93.745Km가 남았습니다. 이른 시간에 출발한 덕택에 오후 2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니 쉬엄 쉬엄 걸었어도 아직도 여유가 있습니다. 멀리 우리가 포르토마린으로 가려면 반드시 건너야 하는 호수 아니 저수지가 보입니다. 이제 언덕만 내려가면 저수지를 건너는 다리를 만나고 다리를 건너면 바로 포르토마린입니다. 멀리 건너편 언덕에 하얀 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저희 오늘 묵을 포르토마린입니다. 빌라차 마을을 빠져나와 언덕위에 오르면 두가지 길로 포로토마린으로 갈 수..
오늘도 강과 숲, 마을과 교회를 지나는 23Km의 코스입니다. 부지런히 걸으면 6시간 내외로 주파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이것 저것 보면서 쉬엄 쉬엄 걸으면 8시간도 훨씬 지나겠지요? ■ 포르토마린 출발 출발지점부터 오 오스피탈(O Hospital)까지 한동안 LU-633 도로를 따라 걷습니다. 숙소에서 나와서 어차피 나중에 만나니까 처음부터 LU-633 도로를 따라가도 좋겠지만 원래의 순례길인 다리를 건너 오수토(O Souto) 마을을 통과하는 코스를 찾아서 길을 시작합니다. ■ 토시보(Toxibo) 마을에서 철기시대 성터 유적지까지 토시보(Toxibo) 마을까미노 레알(Camiño Real) 공원곤사르(Gonzar) 마을 사람보다 소의 마리수가 훨씬 많은 마을이라고 합니다.카스트로마이오르 산타 마리아..
사리아에서 하루밤을 지내고 서둘러 본격적인 순례길 걷기를 시작합니다. 숙소의 체크아웃이 이른 시간이기 때문에 서둘러야 할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시골길을 따라 예쁜 마을과 촌락들을 만날 수 있는 22Km의 경로. ■ 사리아 출발 숙소를 나와서 주요 지점을 찾아서 걷는데 막달레나 수녀원 알베르게 앞에서 새로 생긴 길이 아니라 아스페라 다리쪽 옛길로 이동 합니다. 사리아 시청(Concello de Sarria, https://www.sarria.es/, 09:00~15:00)사리아 산 살바도르 교회(Iglesia de San Salvador de Sarria, 11:00~13:00) 아치를 세워서 종 두개가 매달려 있는 형태로 13세기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을 가진 교회입니다. 현재는 박물관 정도로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