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 브랑리 박물관(Musée du Quai Branly)과 수직 정원((Vertical Garden Wall)을 본 다음에는 브랑리 강변로(Quai Branly)를 따라 에펠탑으로 향합니다. 에펠탑 오르기는 파리 걷기족에게 안성 맞춤인 계단을 이용합니다. 브랑리 강변로에서 바라본 에펠탑. 경찰에 이리 저리 쫓겨 다니는 장사꾼들이 있었지만 화창한 일요일 오후의 여유와 즐거움, 파리의 상징물을 만나는 설레임을 방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한 1889년 만국 박람회의 입구로서 1887년부터 1889년까지 건축된 에펠탑(Tour Eiffel)은 324미터로 81층의 빌딩 높이에 해당하기 때문에 근접해서는 전체를 사진에 담을 수 없고 사요궁이나 알마교와 같이 조금 떨어진 곳..
예술의 다리(퐁데자르, Pont des Arts)를 지나서 릴르가(Rue de Lille)에서 개인적인 볼일을 본 다음 에펠탑 근처의 케 브랑리 박물관까지는 체력 비축을 위해서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이동합니다. 적절한 메트로가 없어서 거리가 짧으면 메트로와 동일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RER을 이용합니다. 오르세 미술관(Gare du Musée d'Orsay)역에서 RER-C 기차를 탑니다. 베르사이유행 RER-C를 타고 두정거장 떨어진 알마다리-께 브랑리 박물관(Pont de l'Alma - Musée du Quai Branly)역으로 이동합니다. 마침 2층 기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탄 2층 기차는 의외로 좁지 않았습니다. 1층은 일반 기차보다 높이를 조금 낮춘것 같고 2층이라고 머리를 ..
콩시에르주리(Conciergerie)와 생트-샤펠(Sainte Chapelle) 관람을 끝내면 세느강 쪽으로 길을 잡아서 강변로를 따라 걷다보면 귀에 익숙한 다리 이름인 퐁네프를 실제로 만날 수 있습니다. 퐁네프(Pont Neuf)는 우리나라 말로 "네프 다리", "새로운 다리"라는 의미입니다. 기존에 놓여 있던 노트르담 다리(Pont Notre-Dame)가 너무 막혀서 탄생한 새로운 다리이죠. 파리의 다리중 가장 오래된 석조 다리입니다. 1578년 앙리 3세가 초석을 놓고 1607년 앙리 4세가 마무리 지었습니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처럼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오래된 연인으로 한컷을 남기고 길을 계속 갑니다. 퐁네프는 시테섬 끝자락에서 좌안과 우안을 모두 연결해 주는 다리입니다. 퐁네프..
콩시에르주리(Conciergerie)를 나와서 길을 조금 내려가면 생트-샤펠(Sainte Chapelle)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를 만날수 있습니다. 일단 이 통로를 통해서 안으로 들어가면 그 안에 매표소와 생트-샤펠 입구가 있습니다. 생트-샤펠(Sainte Chapelle, http://www.sainte-chapelle.fr/en) 성당은 첨탑과 스테인드그라스로 유명하며 생 루이(루이 9세) 시절 1242부터 1248년까지 단 7년간의 공사로 세워졌습니다. 180년에 걸쳐 세워진 노트르담 대성당과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고딕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가시 면류관과 십자가 조각등 각종 성물을 보관하기 위해 건축을 시작했기 때문에 성당의 이름 자체가 생트-샤펠(Sainte Chapelle..
고대지하유적지 관람을 끝내고 바로 앞의 오뗄디유 병원(Hôpital Hôtel-Dieu (AP-HP)을 끼고 우회전 했다가 루이-레핀 광장(Place Louis Lépine) 쪽으로 좌회전 하면 정면으로 법원 최고 재판소가 보입니다. 이곳 좌측으로 생트-샤펠(Sainte Chapelle)이 있고 우측으로 콩시에르주리(Conciergerie)가 있습니다. 오뗄디유 병원(Hôpital Hôtel-Dieu, AP-HP)을 지나면서 찍은 병원 입구의 모습. 파란 옷을 입은 병원 직원의 모습에서 프랑스 병원도 만나고 가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뗄디유(Hôtel-Dieu)는 하나님의 호텔이란 의미입니다. 파리 및 일드 프랑스 지역에 있는 39개의 파리 공립 병원 연합(AP-HP, ASSISTANCE PUB..
여행은 실제로 떠나서 느끼는 즐거움도 좋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 미지의 장소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 막연한 기대 같은 것이 섞여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언어, 안전등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다양한 정보를 차분히 공부해 나가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6월의 파리 걷기 여행 준비도 전혀 모를 때는 막연함이 컸다면, 정보를 조금씩 알아갈 수록 두려움의 자리가 기대의 자리로 채워져 나가는것 같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파리 걷기 여행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번째 책은 Fiona Duncan의 파리 걷기여행, "PARIS WALKS"입니다. 국내 번역판도 있기 때문에 파리 곳곳을 걷기 하는데 좋은 교재입니다. 제주 올레길처럼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