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염전 입구를 출발한 서해랑길 27코스는 50여 미터의 소금밭낙조전망대에 올라서 광활한 염전 풍경을 감상하고 산을 내려오면 염전 옆으로 지나는 길을 따라 증도 남단으로 내려간다. 돌마지 마을 안으로 들어가 해안으로 나가서 해안 방조제 길을 걸으면 신안증도갯벌도립공원과 화도노둣길에 닿고 이후로 서쪽으로 들길을 걸으며 덕정마을을 지나면 다시 해안방조제길을 걸어서 우전마을로 넘어가는 해송 숲길을 통과한다. 서해랑길 27코스는 50여 미터 높이에 위치한 소금밭 낙조 전망대를 오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차피 길로 내려오니 그냥 생략하고 도로를 걸을까? 무슨 핑계로 이곳을 생략할까? 하는 잔꾀가 머리에 가득했지만 "그냥 가자"하는 옆지기의 한마디에 묵묵히 계단을 오른다. 오르막 길을 싫어하는 옆지기가 그냥 생략하..
사옥도 탄동저수지를 지난 길은 증도 대교를 넘어서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인 증도로 진입한다. 서해랑길은 증도를 한 바퀴 돌아 나가는데 다리를 건너면 좌회전하여 광암 마을을 거쳐서 긴 방조제 길을 걸어 태평염전 앞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사옥도 남쪽 끝자락의 탄동 저수지를 지나온 길은 해변 방조제로 나간다. 증도대교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그 옛날에는 바다였던 곳이다. 지도와 증도 사이에 있는 사옥도는 원래는 지금처럼 큰 섬이 아니었다고 한다. 사옥도를 비롯한 주위의 섬 8개를 방조제를 쌓아 연결하고 농경지로 만들면서 생긴 것이라 한다. 위성사진을 보면 섬 주위를 연결하는 직선의 방조제 끝단으로 저기가 섬이었구나 하는 모습이 보인다. 해변 방조제 길을 걸으니 또다시 갯벌을 마주한다. 노는 땅처럼 보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