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트레킹의 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Annapurna Base Camp, 4,130m)를 무사히 다녀왔다면 이제는 페디(Phedi)까지 본격적인 하산길에 나섭니다. ■ 6일 차(25, 월) : 데우랄리에서 촘롱(Chhomrong)까지 데우랄리에서 ABC 걷기 5일 차 밤을 보냈다면 촘롱-뱀부-데우랄리로 이틀에 걸쳐 걸었던 길을 하루 여정으로 하산합니다. 길이 어렵지는 않겠지만 16Km가 넘는 길인 만큼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합니다. 데우랄리에서 뱀부까지 하산하는 길은 6.8Km로 어렵지 않은 하산길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뱀부에서 촘롱까지는 9.19Km로 시누아까지는 무난하고 시누아에서 촘롱으로 갈 때 촘롱 계곡을 지나는 급한 내리막과 오르막이 고비입니다. 촘롱에서 묵을 숙소 후보는 다음과..
몇시간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환승 호텔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샤워를 하고 나오니 몸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호텔 카운터에 가니 체크인 당시의 직원과 교대해서 다른 직원들이 나와 있었지만 저희의 호텔 출발 시간이 전달되어 있었는지 바로 셔틀 버스의 기사분을 무전기로 호출해 주더군요.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는 한국 시간 2시 50분 청두 현지 시간 새벽 1시 50분 이었으므로 현지 시간으로 자정에 호텔에서 출발하기로 약속했었습니다. 체크인, 출국 수속, 보안 검사를 감안해도 여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공항 출입문에서의 간단한 보안 검사를 마치고 에어 차이나 체크인 부스를 찾아가니 부스는 체크인이 한창이었습니다. 전광판의 巴黎는 파리의 중국어 표현이고 商务艙은 비지니스 클래스라는 표현입니다. 부스 표시..
온라인 탑승 수속 덕택에 비행기 앞 좌석을 예약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청두 공항(CTU)에서는 거의 맨처음 출국장으로 나올 수 있었다. 입국 심사대가 여러개 있었는데 그중에서 LED 전광판에 "72 Hour Free Transit"이라 표시된 창구에서 여권과 에어차이나 E-Ticket(전 일정이 표시된 항공권 구매 내역)을 보여주니 "Two people?"하며 우리 일행을 바로 알아보더니 뒤쪽에 있는 직원에게 도장을 가져오라고 해서 도장을 찍고는 더 이상 묻는것 없이 그냥 통과다. 성도(成都)라고 찍힌 도장이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라고 착각하고는 와이파이를 붙여서 "드디어 중국 도착!" 이라고 카톡을 날리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다음 일정이 뭐지? 하며 다음 일정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했다. 입국 심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