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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시간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환승 호텔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샤워를 하고 나오니 몸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호텔 카운터에 가니 체크인 당시의 직원과 교대해서 다른 직원들이 나와 있었지만 저희의 호텔 출발 시간이 전달되어 있었는지 바로 셔틀 버스의 기사분을 무전기로 호출해 주더군요.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는 한국 시간 2시 50분 청두 현지 시간 새벽 1시 50분 이었으므로 현지 시간으로 자정에 호텔에서 출발하기로 약속했었습니다. 체크인, 출국 수속, 보안 검사를 감안해도 여유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공항 출입문에서의 간단한 보안 검사를 마치고 에어 차이나 체크인 부스를 찾아가니 부스는 체크인이 한창이었습니다. 전광판의 巴黎는 파리의 중국어 표현이고 商务艙은 비지니스 클래스라는 표현입니다.  부스 표시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여권을 내밀었다가 이코노미 부스로 가라는 ......... 민망함이 있었습니다.



经济艙이라는 이코노미 클래스 표지판을 확인하고 체크인에 들어갑니다. 



CA로 시작하는 에어차이나의 항공편명과 巴黎 经济艙 파리 이코노미 표식을 확인하면서 하단의 시간을 보니 비행기 출발 시간이 1:50이니까 체크인은 출발 3시간전 오픈이고 출발 45분전 마감이네요. 감안해서 환승 호텔에서 나오면 될것 같습니다. 저희는 12시에 호텔에서 나왔고 무료 셔틀 버스로 5분 내외면 공항에 도착하니까 체크인, 보안검사, 출국 심사를 감안해도 시간은 넉넉했습니다.



체크인 부스의 우측에 있는 "Check Area"를 따라가면 보안 검사와 출국 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공항 보안 검사는 청두 공항과 북경 공항에서 있었습니다. 중국 공항에서의 보안 검사가 처음이라 긴장했었는데 거의 몸을 스다듬을 정도로 꼼꼼하게 하는것 빼고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노트북과 휴대폰 보조 배터리 모두 별 시비가 없더군요.



출국 심사를 끝내고 면세 구역을 진입하면 새벽인데도 스타벅스와 몇몇 상점들이 영업을 하고 있더군요. 중국에서의 음식 값이 예상외로 아주 저렴했기 때문에 잔돈도 꽤 있겠다. 저희의 선택은 음료수 자판기 였습니다. 비싼것이 2위안 아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청두 공항은 인천공항 수준으로 깨끗했는데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중국 중서부의 허브 공항으로 연간 3천만명이상을 소화하고 있는 현재의 청두 공항외에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젠양시에 신공항을 건설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공항이 완성되면 청두는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2개의 공항을 가지고 있는 도시가 된다고 하네요. 공항 규모면에서도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가 된다고 합니다. 급속한 경제 발전을 이루고 있는 중국이 한편으로는 무섭네요.



이러한 중국의 변화는 화장실에서도 만날 수 있었는데 "上前一小步 文明一大步" 앞으로 한보 작게 내딛는 것이 문명의 큰 진보를 이룬다는 구호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기를 들이 댈 수 밖에 없는 구호입니다. 아무래도 이 청두 공항에 다시 올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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